대통령 잘못 뽑은 죄, 트리·장난감 없는 크리스마스 맞이할까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기사 주요 내용은 1분 30초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와 함께하는 오늘의 경제뉴스 다섯 가지. <편집자말>
[이주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가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크게 닥쳐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조세경제정책연구소(ITEP)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보고서는 현재 시행 중인 관세가 내년에도 적용될 경우 소득 계층별 부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연간 소득이 2만 8600달러(한화 약 4100만 원) 이하인 하위 20% 계층의 경우 소득의 6.2%를 더 지출해야 하고, 연간 소득이 91만 4900달러(한화 약 13억 1160만 원) 이상인 상위 1% 부자들은 소득의 1.7%만 더 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즉, 관세 여파로 저소득층이 부자들에 비해 3배 많은 지출 부담을 더 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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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워싱턴 D.C. 백악관 타원형 사무실에서 열린 폴 애킨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 ⓒ UPI/연합뉴스 |
미 CN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물류·공급망 플랫폼인 쉽밥(ShipBob)의 케이시 암스트롱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말을 빌려 "관세 등으로 이 엔진이 버벅 거릴 경우 적은 이익으로 빠르게 유통되는 상품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수입품 비중이 높은 장난감·게임·저가 가정용품 등이 그 첫 예가 될 것이며, 티셔츠·레깅스·양말·아동의류 등 패션 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의류는 상품 회전이 빠르고 이윤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고 여유도 적다"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미국 의류·신발 협회(AAFA) 스티븐 러마 회장은 "145% 관세가 추가될 경우 평균 관세율은 160%를 넘고 일부 품목은 사실상 관세가 200%를 넘길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2024년 기준 미국의 의류·신발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각각 37%, 58%에 달합니다. 특히 다음 달 2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800달러(한화 약 117만 원) 미만 소포에도 관세가 부과돼, 저가 상품을 수입해 오던 업체 및 저가 상품을 구매해 온 소비자 모두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은 의외의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체감하게 될지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크리스마스 상품이 그것입니다.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중국 이우시장은 전세계 크리스마스 제품의 80%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미국도 이우시장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도매상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합니다.
이를 보도한 <한국일보>는 이우시장 상인의 말 "미국인들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관세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분명히 알게 될 거다. 과거에 1000달러로 트리를 꾸몄다면 이젠 2450달러를 쓰게 됐다"라고 전하며 물품별 최대 245% 관세를 매긴 여파를 미국 소비자들이 절실히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거기다 미국 시장 내 장난감의 80%가 중국산 상품인 상황에서 미국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은 트리·장난감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미국 상황, 우리도 더 잘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선, 49일 남았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가 골라 본 그 외 오늘의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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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커피도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매머드 커피는 5월 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나머지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카페라테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바닐라라테는 3100원에서 3300원으로 200원씩 오릅니다. 지난 21일에는 메가커피가 음료 가격을 인상했고요, 더벤티와 컴포즈 커피도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셀프 보수한도 승인'에 대해 대법원도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5일 대법원은 홍 전 회장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에서 1·2심 판단을 유지해 상고를 기각, 홍 전 회장이 최종 패소하게 됐습니다. 홍 전 회장은 2023년 남양유업 정기주총에서 이사의 보수한도를 50억 원으로 정하는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는데요. 문제는 홍 전 회장 본인이 사내이사였던 데 있습니다. 본인 보수를 본인이 정하다니, 일반 직장인에게는 꿈 같은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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