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강' 김경민 vs '모로코 4강' 야신 부누…광주-알힐랄, 골키퍼 대결도 '빅뱅' [제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광주FC와 알힐랄의 맞대결은 한국과 모로코 국가대표 골키퍼의 자존심 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2023시즌 리그 3위로 광주를 K리그 4강 반열에 올려놓은 김경민과 모로코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을 이끈 야신 부누가 그 주인공이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치른다.
이번 8강전은 16강전과 다르게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1, 2차전이 있다면 1차전서 강팀이 지더라도 2차전서 만회할 기회가 주어진다. 반면, 단판으로만 끝난다면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나온다면 그 경기는 특히 더 그렇다.
광주와 알힐랄의 대결은 그래서 더 기대를 모은다.
양 팀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가진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은 빌드업을 중시하는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선방 능력이 최상급 골키퍼 수준은 아니지만 발 밑 능력이 뛰어나다. 실제로 이정효 감독은 한국 선수로 베스트 11을 꾸릴 경우 골키퍼는 무조건 김경민을 뽑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민은 2022시즌 광주의 K리그2 우승 및 K리그1 승격을 도왔고, 2023시즌에는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광주를 K리그1 3위로 올려놨다. 2024시즌에는 광주가 9위에 그치긴 했으나 김경민 개인 경기력은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매우 뛰어났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 주춤했던 모습도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경기력을 회복하며 다시금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김경민은 할힐랄을 꺾고 광주의 4강 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경민이 K리그 톱 클래스라면 상대할 야신 부누는 세계적 수준의 골키퍼다.
스페인 라리가 강호 세비야 소속으로 142경기에 출전해 58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를 기록했다.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상 또한 1회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골키퍼 3위에 오른 적도 있다.
정점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모로코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부누는 크로아티아, 벨기에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었다. 8강에서도 포르투갈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애당초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던 부누가 알힐랄 이적을 택했던 것이 이상했을 정도로 부누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골키퍼였다.
광주-알힐랄전서 김경민, 야신 부누 두 골키퍼 중 누가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맹,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알힐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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