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건진법사' 도움 받아 캄보디아 사업 추진 의혹 불거져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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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11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 ⓒ 대통령실 제공 |
<중앙일보>는 25일 "검찰이 통일교 전직 고위 관계자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게 청탁해 윤석열 정부에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검찰은 통일교의 캄보디아 ODA 사업 수주를 위해 청탁한 것이 아닌지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윤씨가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고 국가 단위 ODA 연대 프로젝트에 동의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통일교가 2022년에 메콩강 핵심 부지에 '아시아태평양유니언 본부' 건립을 추진했는데, 자금이 부족해 차질을 빚고 있던 상황에서 2022년 5월 통일교 전직 고위 관계자였던 윤아무개씨가 '2022년 3월 (당시 당선인 신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독대했다, (ODA 연대 프로젝트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를 구한 게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이후 2022년 6월 기획재정부가 제4차 한-캄보디아 ODA 통합 정책협의에서 대(對)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을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리는 기본 약정이 체결된 점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ODA 예산 증액 시점과 윤아무개씨의 로비 활동, 그리고 2022년 11월 윤석열씨 부부의 캄보디아 방문 시점이 겹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윤아무개씨의 주장 및 그의 활동이 ODA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가 주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 인사들이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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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11월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사진기자가 아니라, 대통령실 전속 사진가가 촬영해 제공한 사진입니다. |
| ⓒ 대통령실 |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은 윤아무개씨의 주장이 조직 차원의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중앙일보>에 윤아무개씨는 2023년 통일교 업무를 그만두었으며, 캄보디아 ODA 관련 사업도 진전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윤아무개씨가 주장한 'ODA 연대 프로젝트'가 정부 정책과 어떤 접점을 가졌는지, 민간의 영향력이 ODA 결정 구조에 미친 영향을 계속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2년 2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 서밋 2022' 행사에서는 캄보디아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UPF)이 공동 주최한 한반도 평화 관련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훈센 당시 캄보디아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한학자 UPF 공동창립자 등 157개국 거물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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