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의 사나이 허훈은 빵빵 터지는데…KT 공격 쏠림 해법은

봄 농구의 사나이로 떠오른 허훈(수원 KT)이 연일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며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마쳤던 지난 시즌에 이어 외로운 고군분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료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KT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4-2025 프로농구 KBL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5전3승제)을 치른다. 지난 23일 1차전 패배를 떠안은 KT는 적지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춰야 홈 3·4차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허훈은 이번 PO에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6강과 4강을 포함한 PO 6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평균 35분59초를 소화하며 19.3점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당 2.7개의 3점포를 꽂으며 물오른 슛 감각을 자랑 중이다.
KT는 포인트가드인 허훈의 손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된다. 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직접 득점에 가담해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도 허훈이다. 상대 팀들은 그런 허훈을 집중 견제한다. 하지만 허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4강 1차전에서 3점슛 6개를 곁들여 24점을 폭발했다.
문제는 허훈이 혼자 맹활약해도 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빛이 바랜다는 점이다. 허훈의 투혼에도 이기지 못하는 현상은 지난 시즌 챔프전 때와 닮아 있다. 허훈은 부산 KCC와의 지난 시즌 챔프전 5경기에서 무려 26.6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KT는 베스트5가 번갈아 폭발한 KCC를 넘지 못했다.
지난 4강 1차전 기록을 살펴보면 SK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원투펀치 자밀 워니(23점)와 김선형(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주전 5명 외에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총 21점을 보탰다.
반면 KT는 주전 5명의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백업 자원들의 득점은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의 2점이 전부였다. 국내 선수임에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허훈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KT는 허훈과 외국인 선수 1옵션 레이션 해먼즈에게 공격이 쏠리는 현상을 해결해야만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지난 1차전 당시 허훈을 제외한 KT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4%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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