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출산·육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저출생 대책을 줄줄이 내놓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출산 관련주에 주목하는 모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육아용품 등을 판매하는 꿈비는 4월 24일 1만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꿈비는 4월 들어 52.9% 올랐다. 개인 투자자가 4월 1일부터 24일까지 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아 의류업체 아가방컴퍼니는 50.1% 급등했다. 영유아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운영하는 제로투세븐 주가는 39.1% 올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각각 80억원, 23억원이다.
이 외 유아용품 전문업체 메디앙스 주가는 19% 올랐다. 삼성출판사 주가는 13.3% 올랐다.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 캐릭터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의 대주주다. 깨끗한나라 주가는 13.1%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책을 내놓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신혼부부 1억원 지원과 출생 자녀 수에 따른 원리금 탕감 공약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주택자금 초저금리 지원 등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출산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다만 기존 주식관련사채(메자닌)의 보통주 전환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꿈비는 지난 4월 17~18일 공시를 통해 전환사채(CB)의 보통주 전환 결정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0% 수준에 해당하는 물량이 나온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7944원으로 24일 꿈비 종가(1만720원)보다 35%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