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잇는다…중국 ‘징둥’, 인천·이천에 물류센터 가동
심하연 2025. 4. 25. 13:21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거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징둥(Jingdong)이 한국 시장에 진출 조짐을 보이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징둥닷컴(JD.com)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가 최근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판매자들을 위한 제삼자 물류 및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미국 소비재 브랜드의 한국 내 물류와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 물류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닷컴 계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징둥 월드와이드’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물류 서비스도 운영한다. 우선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12시간 내 배송서비스를 하고 점차 서비스 권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의 중소 물류업체가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물류 대행 업무를 맡은 적은 있지만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워 직접 운영하는 것은 징둥이 처음이다.
현재 징둥로지스틱스는 19개국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2∼3일 내 국제 배송 또는 국가 내 일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징둥로지스틱스의 국내 물류센터 확보가 징둥닷컴의 한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징둥닷컴은 알리바바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양분하는 업체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한국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처럼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한다. 매출 규모는 2022년 기준 1517억달러(약 217조원)로 쿠팡(2024년 41조원)의 네 배가 넘는다.
한편 징둥닷컴은 이미 지난 2018년 한국에 징둥코리아라는 법인 설립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목적에는 각종 상품의 도소매업과 전자상거래, 통신판매업 등이 명시돼 있다. 2022년에는 국경 간 운송업 등을 포함한 물류사업을 추가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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