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바치는 드럼 연주곡, 24년 기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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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뮤지션은 대중 음악계가 실력으로 인정하는 전문 드럼 연주자다.
"바이올린·첼로·피아노·기타·베이스를 연주하는 뮤지션들과 나의 드럼이 어우러진 6인 멤버로 구성했다. 뜻 깊은 무대에 함께 하겠다는 동료들이 많아 정말 고맙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그림과 사진을 넣어 무빙-샷 (Moving Shot) 형식으로 완성한 솔로 앨범 수록곡들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여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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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기자]
신동훈 뮤지션은 대중 음악계가 실력으로 인정하는 전문 드럼 연주자다. 수많은 라이브 무대의 세션맨으로 활동하고 솔로 앨범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서울 소재 문화재단의 예술 감독이자 예술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초,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문화재단의 <신일근 회고전 : 멈춰진 붓의 흔적> 전시회 개막식에서 특별 공연도 준비 중이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어 고인이 된 한 화가의 회고전에서 라이브 무대를 갖게 됐는지 궁금해 18일 마포구 성산동 소재 서보미술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신동훈 뮤지션을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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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훈 뮤지션 겸 예술감독 아버지 회고전에서 헌정 공연하는 신동훈 뮤지션 |
| ⓒ 이종성 |
"전문 드럼 연주자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재단법인 서보미술문화재단의 예술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 문화재단의 예술 감독으로서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음악·미술 등 예술 관련 행사에 관한 기획과 진행을 총괄하고 있다. 재단에서 직접 기획하거나 외부에서 의뢰가 들어 올 경우 대관 업무 등이 해당된다."
- 음악 공연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 중인가?
"<멈춰진 붓의 흔적>이란 제목의 전시회로 고(故) 신일근 화백의 24주기를 맞아 회고전을 기획했다. 음악 공연은 전시회가 시작되는 전날인 5월 1일 오후 5시 30분 축하 무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 신동훈 감독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들었다.
"그렇다. 신일근 화백이 나의 先親 (선친)이시다. 살아 생전 미술 선생님이자 화가로서 여러 작품을 남겼지만, 너무 이른 연세에 세상을 떠나 전시회를 열 기회조차 없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우리 재단에서 일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남긴 유작들을 세상에 정식으로 공개할 수 있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 (웃음)"
"전시회 개막 행사로 헌정 앨범 라이브 무대 준비"
- 그럼 언제부터 전시회를 준비했나?
"올 3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재단 이사장님의 제안이 있었고, 더 늦추기보다 25년 상반기에 회고전을 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오는 5월 2일에서 6월 26일까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소재 서보미술문화공간 서울 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 90점 정도의 신일근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 특히 가족과 지인들에게 무척 의미 있는 전시회일 것 같다.
"짧은 기간에 기획 준비를 하다 보니, 가족 모두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솔직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마도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본격적으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되돌아 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친구분들과 제자분들, 지인분들에게 당신에 대한 추억과 기억할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 앞서 언급한 음악 공연에도 참여하나?
"물론이다. (웃음) 2021년 12월 < HE & SON : Trace >란 정규 앨범을 냈었다. 아버지가 남긴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고 연주해 발표했던 11곡 모두, 5월 1일 개막일 행사에 선보일 거다."
- 어떤 구성으로 라이브 무대를 할 계획인가?
"바이올린·첼로·피아노·기타·베이스를 연주하는 뮤지션들과 나의 드럼이 어우러진 6인 멤버로 구성했다. 뜻 깊은 무대에 함께 하겠다는 동료들이 많아 정말 고맙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그림과 사진을 넣어 무빙-샷 (Moving Shot) 형식으로 완성한 솔로 앨범 수록곡들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여 드리려 한다."
-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신일근 화백의 작품이 있다면?
"아버지가 군 전역 후 처음으로 그린 <군 복무를 마친 첫 봄에>다. 1973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아버지의 순수한 그림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웃음)"
- 전시회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평범한 가족을 꾸리고 소탈한 일상을 산 가장이자, 화가로서 개인이 추구하고자 했던 예술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나갔던 한 아티스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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