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여행 못 가겠네… 최저가 70만원, 객실 예약 '하늘의 별따기'
서울·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 숙소 만실
다음 달 초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주요 호텔·리조트의 빈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인접한 나라에서도 긴 연휴가 맞물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미 서울과 인천,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는 내외국인 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고, 일부는 7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객실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25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의 대체휴일이 겹친 다음 달 초 객실 예약이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제주신라호텔도 항공권 구입 등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지 특성상 이달 초부터 예약이 크게 증가해 현재 90%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황금연휴 기간에 일본 '골든위크(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친 일본의 황금연휴)'와 중국 '노동절(5월1~5일)' 연휴도 맞물리면서 인기 관광지의 다른 호텔들도 예약률이 90% 안팎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비나 보수, 예비상황 등을 고려해 통상 전체 객실의 90% 이상을 채우면 특수로 분류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 조선 서울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명동 등 서울 도심 호텔도 이번 연휴 기간 객실 점유율이 90%로 나타났다. 또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 등 부산 지역 호텔과 그랜드 조선 제주는 각각 객실의 90%와 80%가 예약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연휴 기간 하루 최대 객실 예약이 1454실에 달한다. 총 1600실 중 91%가량 채운 것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평소에도 외국인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동반 연휴를 맞아 일본과 중화권 등에서 예약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휴 기간 예약할 수 있는 객실의 최저가는 현재 7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롯데호텔 제주도 다음 달 1~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예약률이 88%에서 최대 95%에 달한다. 서울시티호텔과 L7 등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도심 호텔들도 연휴 기간 만실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연휴 기간 전체 228개 객실이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싱턴호텔 평창·설악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설악비치,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 등 강원과 제주 리조트도 평균 예약률이 95%로 나타났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설악 쪽 숙소는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방한 외국인이 우리나라로 입성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근 대형호텔도 연휴 기간 특수가 예상된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711객실과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58객실을 포함한 전체 객실의 90% 이상을 채웠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일본인 투숙 비중이 높았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도 카지노 방문 수요를 포함해 일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에 나란히 터를 잡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연휴 기간 예약률 95%를 기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에는 통상 내국인 수요가 훨씬 높지만, 방한 외국인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객실뿐 아니라 일부 호텔이 운영하는 면세점 방문객도 함께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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