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에 '국립의대' 신설 가능성 솔솔, 충청권도 물살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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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그동안 답보였던 '국립의대' 신설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의료계 반대로 인해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며 "공약이 구체화되더라도 의정갈등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어, 당분간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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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100만 달성' 공주대, 충남도와 '의대 설립' 공약 검토
2023년부터 치과대학 추진 충남대, 의정갈등·글로컬에 '표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그동안 답보였던 '국립의대' 신설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세에 맞춰 공약화를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추진 중인 국립의대도 물살을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SNS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의대 설립에 대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4일엔 호남지역을 찾아 전남과 전북에 국립 의대를 설립하고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에 호남을 비롯, 의대 설립을 추진 중인 전국 일부 지자체와 대학들은 연일 대선 주자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의대 설립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국립공주대학교는 지난 2월 나온 정책연구자료를 토대로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은 광역지자체중 유일하게 국립 의대와 국립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이자,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0.87명)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공주대는 충남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설립을 추진, 최근에는 주민 서명운동 100만 명을 달성하며 지역사회의 염원과 결의를 한데 모으고 있다.
공주대 관계자는 "내달 중 TF 회의를 열고 공주의대 설립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라며 "지역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충남대 치과대학 논의는 의정갈등과 대학간 통합, 글로컬대학 지정 등의 사안으로 인해 추진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대전·충남은 내륙 권역 중 유일하게 국립대 치대가 없는 지역으로, 공공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치과의사 수도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충남대는 지난 2023년부터 치대 설립을 추진, 같은 해 11월 말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충남대 치과대학·병원 설립요청서'를 제출하며 돛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불거진 의대 정원 증원 이슈와 한밭대와의 통합 무산, 글로컬대학 고배 등의 난관에 부딪히며 단 한발짝도 진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현재 의대생 정상 수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우선 공주대와의 통합과 글로컬대학 지정 준비에 전념하고, 2028년쯤 통합이 가시화되면 공주대와 의대 관련 사항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계는 최근 불거진 공공·국립의대 신설 공약과 관련해 우려의 뜻을 표하고 있다. 설립되더라도 의사 배출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재정 악화, 정주여건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의료계 반대로 인해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며 "공약이 구체화되더라도 의정갈등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어, 당분간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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