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 커밍아웃, 홍석천 이후 25년만…"자랑스러워" K팝 아이돌 '당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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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이 연이어 성소수자임을 고백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저스트비 멤버 배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내가 LGBTG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남자 연예인의 커밍아웃은 2000년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성소수자임을 알린 홍석천 이후 두 번째이며, 보이그룹 멤버 중엔 최초라 더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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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K팝 아이돌이 연이어 성소수자임을 고백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저스트비 멤버 배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내가 LGBTG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LGBTG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자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배인은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며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알려진 무지개 깃발을 흔들어 현장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남자 연예인의 커밍아웃은 2000년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성소수자임을 알린 홍석천 이후 두 번째이며, 보이그룹 멤버 중엔 최초라 더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같은 팀 시우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오늘 병희(배인 본명)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라며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아니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희 이미 안아줬다. 너무 행복한 투어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 현역 걸그룹 중에선 하이브 소속 캣츠아이(KATSEYE) 멤버 라라가 커밍아웃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본인이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라면서 성 정체성을 밝힌 지금,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전혀 부끄럽지 않고 저의 일부분이고 너무 좋다"고 전했다.
라라는 "팬들이 네 정체성에 대해 올릴 때 신경 쓰이냐"는 한 팬의 질문에 "전혀 아니"라면서 "자기가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격려해 줬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난 (커밍아웃한 게) 너무 좋다. 여러분도 자기 내면과 편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와썹 출신 지애는 2020년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데뷔 때보다 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하고 편견 없는 세상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현재 SNS를 통해 동성 연인과의 근황을 알리고 있는 지애는 지난 2월에는 "I hope you all love without prejudice (나는 당신이 편견없이 모든걸 사랑하길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연인과 얼굴을 다정하게 맞대며 스킨십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지애 계정, X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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