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치상 전과 없다" 김문수 주장은 '거짓' [오마이팩트]
[김시연 기자]
|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
ⓒ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2000년대 초 폭행치상 전과 있었다."
김문수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동훈 "허위사실유포가 될 수도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채널A로 생중계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차 경선 맞수 토론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과거 폭행치상 전과를 거론했다.
김문수 후보가 이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 관련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자, 한동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도 오늘 대법원에서 유죄 1건이 확정됐다. 김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이재명 대표가 전과 4범 후보라고 공격할 수 없지 않겠나. 전과 숫자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확정된 전과보다 김문수가 숫자가 더 많다"라고 맞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지난 2020년 3~4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에 참석한 김문수에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50만 원을 확정했다(관련 기사 : 대법원, 코로나 시기 '전광훈 예배 참석' 김문수, 벌금 250만 원 확정 https://omn.kr/2d77h ).
이에 김 후보가 "난 직선제 개헌 쟁취로 갔고 선거 과정에서 몇 가지지, (이재명처럼) 개발 비리나 검사 사칭이 아니다"라며 "코로나방역수칙 위반 벌금 가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반박하자, 한 후보는 "2000년대 초반에 폭행치상 사건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토론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
ⓒ 국회사진기자단 |
선관위 제출 기록에는 빠졌지만, 김 후보가 지난 2002년 폭행치상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벌금 30만 원을 선고받은 건 사실이다.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에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16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0년 4월 7일 김문수 후보는 자신을 사진 촬영한 뒤 도망가려는 다른 정당의 부정선거감시단장인 피해자를 쫓아가 뒷목덜미와 멱살을 붙잡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김문수는 "피해자를 붙잡긴 했지만, 폭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정당행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관련 보도 : JTBC, 김문수 '폭행치상' 판결문 살펴보니…"멱살 잡고 폭행, 전치 3주).
김 후보가 선관위에 전과 기록을 모두 제출하지 않은 건, 지난 2014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벌금 100만 원 이상인 형의 범죄 경력만 담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김문수 캠프 "상해로 벌금 30만 원 선고 사실, 적극적인 폭행 없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이날 맞수토론 뒤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을 제지하다가 상해로 벌금 3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소극적으로 제지하다 발생한 것일 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폭행은 없었던 사건"이라고 밝혔다
|
[오마이팩트] |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폭행치상 전과 없다" |
|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의 경제 책사' 말에 깜짝 놀라...진보학자가 왜 갑자기
- "내란 장외주자" "사퇴해!" 국회 찾은 한덕수에 쏟아진 항의, 국힘은 박수
- 왕복 8시간이지만 투표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 김용현 공판 4번 연속 비공개... '밀실 내란 재판' 더 많아질듯
- '대선 출마' 우기는 전광훈...기자 질문에 "당신은 범죄인", "끌어내"
- '한덕수 단일화' 입장 바꾼 홍준표와 한동훈, 지지율 때문?
- '고발사주' 손준성 무죄 확정...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 사실 무근 '5.18 북한군 개입설'에 "아직 논란 있다"는 진화위원장
- 국제 망신 위기 '내란비호' 인권위, "강등 안 바라지만 강등 충분"
-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이 이재명 돕는 이유, 직접 들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