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40여 명, 한목소리로 가덕도신공항 백지화 외치다
[문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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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주관한 기자회견은 부산환경운동연합의 박상현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뤄졌다. |
| ⓒ 김도현 |
해당 기자회견에는 부산의 다양한 시민단체뿐 아니라, 안전과 환경, 기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 40여 명이 참석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사업이라는 목소리에 공감하는 이들이 모인 것.
시민행동은 지구의 날이 "지구가 유한하다는 경고와 함께,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실천을 다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하나 뿐인 지구를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주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현재 추진되는 10개에 달하는 신공항 건설 사업 중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이 중 가장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며 "공항 연계 도로 및 배후 시설까지 고려하면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20조 원"이 훌쩍 넘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대규모의 생태 파괴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열린 바다와 육지를 잇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었던 위험천만한 공사를 강행하려 하는 사업"이라는 점도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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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기자회견에서 습지와새들의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 ⓒ 김도현 |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 예술인 60여 명이 한뜻으로 써내려간 '함께 잘 살기 위한 부산 예술인들의 가덕도신공항건설 반대 호소문' 발표도 있었다. 가덕도를 중심으로 사진 작업을 하는 이동근 작가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를 대표로 낭독했다.
부산 예술인들은 부산 문화 예술 가치의 훼손, 경제효과 부재, 역사 흔적 파괴, 생태 파괴, 조류 충돌 위험 등 가덕도신공항의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아래와 같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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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40여 명의 시민들은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외쳤다. |
| ⓒ 김도현 |
"이 모든 생태 환경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를 포집함으로써 인간을 포함한 이 땅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쓰일 수도 있는 예산을, 존재 자체로서 이에 훌륭히 대응하는 자연 생태를 파괴하는 데 탕진하려 하는 것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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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40여 명의 시민들은 부산시청 후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피케팅을 이어갔다. |
| ⓒ 김도현 |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문희정씨는 가덕도신공항반대 시민행동 집행위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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