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태양광 웨이퍼'로 발 넓히나…이우현 "전략적 협업 검토 중"
전 분기 대비 흑전…영업이익률 5.1%
전년 동기 990억원 대비로는 55.6%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복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에 대해서 신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협업 방안으로는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 언급됐다. OCI홀딩스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셀 생산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 회장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 내 셀 생산과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현지 부품을 사용한 프로젝트에 추가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조항에 따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셀 수요 증가에 힘입어 1개 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8% 늘어난 94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1078억원 영업손실을 낸 것에서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를 비롯한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디씨알이(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OCI테라서스는 기존의 장기공급계약 고객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오는 2분기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로 고객사의 수주량이 감소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 조절을 검토 중이다.
OCI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에너지는 260㎿ 규모의 '선 로퍼'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 매각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OCI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럭키 7'(100㎿), '페퍼'(120㎿) 등 총 220㎿ 규모의 프로젝트 매각을 목표로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아프리카, 중동 등 저 관세 국가에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재고를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OCI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총 2GW 규모의 텍사스 셀 공장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알렸다. 총 2억 6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의 셀 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 점진적으로 1GW 증설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이번 미국 현지 셀 공장 건설에 앞서 지난해 12월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UTSA)에 25만 달러(약 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태양광 분야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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