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진 불국사 겹벚꽃... 예상 못한 이 꽃이 날 위로하네

김숙귀 2025. 4.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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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탐스럽게 핀 겹벚꽃을 보러 경주 불국사에 갔다.

현장에 가보니 겹벚꽃은 이미 많이 지고 있는 상태였고, 나무 아래에는 연분홍 꽃잎이 길가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특히 봄이면 금낭화를 비롯한 100여 종의 야생화가 피어나 해마다 야생화 들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복주머니를 닮은 꽃이 키 작은 나뭇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려있는 모습이 무척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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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닮은 꽃이 주렁주렁,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

[김숙귀 기자]

지난 23일, 탐스럽게 핀 겹벚꽃을 보러 경주 불국사에 갔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그림은 아니었다.

여행 전날, 바람을 품은 다소 거친 봄비가 지나간 탓이었을까. 현장에 가보니 겹벚꽃은 이미 많이 지고 있는 상태였고, 나무 아래에는 연분홍 꽃잎이 길가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지기 시작한 불국사 겹벚꽃. 나무 아래에는 연분홍 꽃잎이 소복하게 떨어져있다.
ⓒ 김숙귀
그래도 남은 꽃을 둘러보며 아쉽고 서운한 마음을 겨우 달랬다. 첨성대에 들러 예쁘게 핀 튤립을 보며 위로를 받고 돌아오는 길. 통도사에 가까워지자 문득 금낭화가 떠올랐다.
지금쯤 서운암 금낭화가 활짝 피었을 것이다.
 첨성대 주위에 핀 튤립
ⓒ 김숙귀
수많은 장독대가 눈길을 끄는 서운암은 통도사에 속한 20여 곳의 암자 중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암자이다. 특히 봄이면 금낭화를 비롯한 100여 종의 야생화가 피어나 해마다 야생화 들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활짝 핀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
ⓒ 김숙귀
서운암에 도착하여 삼천불전 곁에 있는 좁은 길로 오르자 금낭화 군락지가 나타났다. 길 양쪽 언덕에 금낭화가 가득 피어있다. 금낭화의 꽃말로는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사랑의 고백' 등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길 양쪽 언덕에 가득 피어난 금낭화
ⓒ 김숙귀
덩굴모란, 또는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꽃이다. 복주머니를 닮은 꽃이 키 작은 나뭇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려있는 모습이 무척 예쁘다.
한참 동안 머물며 금낭화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아름답고 청신한 봄이 한창이다.
 덩굴모란, 또는 며느리주머니로도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꽃이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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