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아델리펭귄, 새끼 먹이 다른 데서 구했던 이유 있었다
[유창재 기자]
|
|
| ▲ 남극 아델리펭귄 |
| ⓒ 극지연구소 |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세계 펭귄의 날'(4월 25)을 맞아 "남극의 환경 변화로 번식기에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졌을 때 나타나는 아델리펭귄의 사냥 전략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
|
| ▲ (위) 추적장치를 등에 부착한 아델리펭귄. (아래) 케이프할렛(붉은별)에서 아델리펭귄 추적으로 확보한 이동경로(하늘색)와 잠수 깊이(파란색). 바다가 흰색으로, 얼음이 회색으로 표시되었음. |
| ⓒ 극지연구소 |
연구팀에 따르면, 아델리펭귄은 번식지 주변 해양환경 때문에 2021-22년에 2022-23년보다 먹이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한다. 이는 2021-22년에는 사냥터로의 접근을 방해하는 얼음 면적이 2022-23년 대비 10% 이상 넓었고, 해양의 생물생산력도 2022-23년의 2/3 수준이었다는 것.
연구팀은 "열악한 환경을 맞닥뜨린 2021-22년 번식기의 아델리펭귄은 전략적으로 움직였다"면서 "새끼의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얼어붙은 바다에 뚫린 구멍 등을 이용하며 비교적 가까운 평균 약 7km를 이동했고, 자기 먹이는 평균 약 45km의 장거리 사냥에서 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먹잇감이 충분했던 2022-23년에는 아델리펭귄이 사냥터를 나누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아델리펭귄은 먹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자 새끼 양육과 자기 영양상태 유지를 위해 '이원적 먹이사냥 전략(Bimodal foraging strategy)'을 채택한 것으로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원적 먹이사냥 전략(Bimodal foraging strategy)이란, 바닷새 등에서 번식기에 나타나는 먹이사냥 전략. 새끼 먹이는 가까운 사냥터에서, 부모 먹이는 먼 사냥터에서 확보하기 위해 두 유형의 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취식전략이라고 한다.
|
|
| ▲ 2021-22 번식기(왼쪽)와 2022-23 번식기(오른쪽) 아델리펭귄 추적 연구 결과. 먹이사냥 전략 모식도(위)와 분석된 이동 경로(중간) 및 번식지 주변 확대 지도(아래). 2021-22 번식기에는 짧은거리 이동과 먼 거리 이동 패턴이 뚜렷하게 구별되어 나타난 반면(왼쪽), 2022-23 번식기에는 대부분 중간거리를 이동해 먹이를 사냥함(오른쪽). |
| ⓒ 극지연구소 |
이번 아델리펭귄 연구는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의 보존조치 이행에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마린 바이올로지(Marine Biology)>(제1저자 김유민 연구원, 교신저자 김정훈 박사)에 게재됐다.
한편, 남극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에는 1백만 마리 이상의 아델리펭귄과 수만 마리의 황제펭귄을 비롯해 고래와 물범, 바닷새, 그리고 크릴 등이 서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에서 2017년부터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변화를 감시하고 국제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느새 사라진 '대남 오물 풍선'...그런데, 한덕수 왜 이러나
- 사위가 받은 월급이 뇌물?...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불구속 기소
- "노통 그런 모습 처음" 20년 넘게 회자되는 노무현·김장하 짧은 만남
- '윤석열 아바타' 한덕수의 어리석음
- 나를 구해줘, SNS로부터
- 대법 이례적 '속도전', 이재명에 불리하지 않다
- 건진법사 비닐 뭉칫돈 미스터리... 그때의 '관봉권' 출처는 청와대였다
- [오마이포토2025] 야4당 "내란대행 한덕수, 대권놀음 중단하라"
- 생전 꿈처럼, 장례식에 그림 전시... 우리는 다른 죽음을 꿈꿉니다
- 윤석열 취임 3일 뒤 발권... 건진법사 자택 돈뭉치 미스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