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단종문화제’ 25일 개막

선주성 2025. 4.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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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그대에게로 가는 길’... 정순왕후 애틋한 사랑 담아
27일까지 불꽃놀이·단종국장 재현 등 다채로운 행사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고 그의 마지막 발자취가 서린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군수 최명서)에서 제58회 단종문화제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린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열리는 '단종문화제' 축제 중 단종국장 재현행사 모습. 사진=영월군청 제공

축제의 슬로건은 ‘그대에게로 가는 길’. 단종의 폐위와 유배로 인해 국모에서 노비로 전락한 채 남편인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살아낸 정순왕후 이야기다. 슬로건에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오늘에 되살아나, 뒤늦게나마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첫날 프로그램은 단종문화제 대표행사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 불꽃놀이, 별별퍼레이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단종을 주제로 한 개막퍼포먼스, 가수 진성·홍잠언·신승태·박서진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며 이후 드론쇼,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작년 4월26일 열린 제57회 단종문화제 개막식 모습. 사진=영월군청 제공

둘째 날인 26일에는 단종제향과 단종국장 재현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작년 처음 시작된 가족단위 참여 행사인 ‘울려라! 깨비역사퀴즈쇼!’ ‘깨비OX퀴즈’, ‘깨비운동회’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강원도 무형유산로 지정된 단종문화제의 또 다른 대표행사인 칡줄 행렬과 칡줄다리기 경연대회가 하루 종일 펼쳐질 예정이다.

단종문화제 행사 중 하나인 칡줄다리기 모습. 사진=영월군청 제공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제1회 단종의 미식제’도 눈길을 끈다. 단종의 미식제는 영월 특산물을 활용한 창작 궁중음식 경연대회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미식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단종문화제를 개최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영월군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하고 60주년을 대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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