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사냥' 나서는 UFC 박준용, 김동현 기록 경신 노린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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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용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을 바탕으로한 '꾸준한 성장'이다. |
| ⓒ UFC 제공 |
본래 그의 별명은 '닌자 터틀(닌자 거북이)'이었다. 하지만 닌자 거북이는 일본 작품 캐릭터인지라 해외 팬들에게 오해(?)를 살수도 있고 좀 더 한국적인 이미지가 가미되면 좋겠다는 판단 하에 거북선을 뜻하는 '아이언 터틀'로 별명을 바꿨다.
거북이라는 애칭은 박준용과 꽤 잘 어울린다. 빨리 달리지는 못해도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거북이의 특성이 성실한 박준용과 닮았기 때문이다.
박준용은 오는 6월 22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회 미들급(83.9kg) 매치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승 7패·오스트리아/모로코)와 맞붙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박준용은 꼭 승리를 가져가며 9승 사냥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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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용이 가장 자신있는 것은 체력전이다. 그만큼 많은 훈련을 오랫동안 잘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
| ⓒ UFC 제공 |
특히 '매미' 김동현(43승 18패)을 한국 UFC의 대표적 레전드로 꼽으며,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현은 UFC 한국 파이터 최다 출전(18회)과 최다승(13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기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한다.
상대인 나우르디예프는 UFC에서 한 차례 방출된 후 재도전하는 '복귀전 강자'다. 그는 2019년 UFC에 데뷔해 2승 2패를 기록했고, 이후 타 단체에서 활동하다 2023년 말 미들급으로 전향해 1승을 거둔 뒤 지난해 UFC에 재입성했다. 지난해 10월 복귀전에서는 브루누 실바를 판정으로 제압하며 다시 한 번 UFC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러시아 체첸 출신이지만, 오스트리아와 모로코 시민권을 갖고 있다. 2004년, 9살 때 제2차 체첸 전쟁의 여파로 부모님과 함께 오스트리아로 이민을 떠났으며, 2020년에는 UFC 파이터 아부 아자이타르와 오트만 아자이타르 형제의 초청으로 모로코로 이주, 지난해 시민권을 취득했다.
박준용은 나우르디예프에 대해 "러시아계 선수들 중에서도 타격 위주의 선수다. 손발이 가볍고 빠르게 타격하는 게 강점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슬링도 잘하는 선수이며 종합격투기 전반에 능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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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는 최근 파이팅 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
| ⓒ UFC 제공 |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레슬링 전략을 택한다면, 박준용은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는 "체력 싸움은 누구와도 자신 있다. 진흙탕 싸움도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체력만큼은 자신 있으니, 이 부분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지만, 박준용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 2020년 존 필립스와의 경기 때 바쿠와 비슷한 UAE의 사막 기후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응하는 데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보다 중요한 건 체중 조절과 컨디션 관리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승리로 박준용은 랭킹 진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그는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랭킹 15위에서 10위 사이에 있는 선수라면 누구든 상관없다"고 희망을 밝혔다.
끝으로, 박준용은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며 "프로이기에 결과가 중요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자 랭킹 4위인 자마할 힐(33·미국)과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미국)의 격돌로, 박준용의 경기는 그 열기 속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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