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시정연설서 '대선 불출마 선언'해야"

김주훈 2025. 4.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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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한다면 '尹 부활' 위한 두 번째 친위쿠데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오늘 국민 앞에 불출마 선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앞으로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55년 공직 봉사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12·3 내란 사태를 막을 의지도 능력도 보이지 않았다"며 "국민이 이룬 123일 빛의 혁명 기간에도 국민이 아닌 내란 세력 눈치보기와 위헌적 월권으로 내란 수괴 대행을 자처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대행하면서 경제와 민심은 뒷전이었고, 민주당의 내수와 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추경 필요성에도 뒤늦게 12조원 찔끔 추경으로 생색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한참 밑지는 통화를 하고도 대단한 업적인 것처럼 자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을 향해선 "외신에는 출마설을 흘리면서, 국내에는 아닌 척하며 차출론·추대론을 즐기고 있는 등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깜냥도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한다면 그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짓밟는 '제2의 내란'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활시키려는 두 번째 친위 쿠데타"라고 직격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권한대행은 1970년 공직 입문 이후 국무총리만 2번 역임했고, 선출이 안 된 최고직인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으면 충분하다"며 "허황된 야욕을 버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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