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입증한 루빅손, 안양전 승리 핵심 열쇠였다

곽성호 2025. 4.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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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안양 원정서 0-1 승리... 2위 도약

[곽성호 기자]

 결승 골을 터뜨린 울산HD FW 에릭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안양을 제압하며 웃었고, 그 이면에는 루빅손의 보이지 않았던 헌신이 있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서 유병훈 감독의 FC안양에 0-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2위에, 안양은 4승 6패 승점 12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안얀은 3-5-2를 택했다. 최후방에 김다솔이 수비는 김영찬·이창용·토마스가 섰다. 중원은 김보경·에두아르도·강지훈·박정훈·리영직이 최전방은 김운·야고가 배치됐다.

울산은 3-4-3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청용·에릭·윤재석이 중원은 강상우·고승범·이진현·루빅손이 포진됐다. 수비는 강민우·정우영·김영권이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시작과 함께 치열하게 맞붙었고,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크로스를 받은 루빅손이 왼발로 골문을 조준했으나 빗나갔다. 이어 전반 11분에도 에릭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울산은 전반 30분 우측에서 강상우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다솔이 막아냈다. 안양도 전반 34분 김보경이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40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에릭이 머리로 돌렸으나 막혔다.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서 에릭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안양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3분 김보경이 왼발로 중거리를 날렸으나 위로 넘어갔다. 또 전반 47분 김운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막았다. 이후 전반은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윤재석을 빼고 이희균을, 안양은 김운을 부르고 모따를 투입했다. 울산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리영직이 고승범에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에릭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양이 대거 교체를 택했다. 후반 13분 박정훈, 김보경, 야고를 부르고 최성범, 채현우, 마테우스를 투입했다. 울산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6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에릭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김다솔이 막아냈다.

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토마스의 크로스를 채현우가 왼발로 곧바로 때렸으나 골대 맞고 나왔다. 울산도 후반 21분 에릭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았다. 안양이 추가 교체를 택했다. 후반 30분 리영직을 부르고 최규현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33분 정주영, 이진현을 빼고 이재익, 김민혁을 넣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에릭을 대신하여 허율을 투입했다. 안양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0분 에두아르도가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가 막았다. 울산이 마지막 교체를 택했다. 후반 43분 이청용을 부르고 라카바를 넣었다.

이후 안양은 공격에 나섰지만, 울산이 완벽하게 막아냈고 경기는 0-1로 끝났다.

'측면 수비 변신→클래스 입증' 루빅손, 울산 승리의 숨은 'MVP'
 울산HD 루빅손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쉽지 않은 분위기 속 상승세의 안양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활짝 웃었다. 최근 리그 6경기 중 단 1승에 그쳤던 가운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울산, 경기 시작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안양이 깊게 내려선 5백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최전방에 자리한 이청용, 에릭, 윤재석이 차례로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울산은 45분 동안 63%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효 슈팅 3번으로 계속해서 골문을 조준했다.

이처럼 분위기를 올린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에서 활발히 뛰어다니며 공간을 창출했던 고승범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에릭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높여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안양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처럼 부진한 분위기를 끊어낸 울산, 그 중심에는 측면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출격한 루빅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판곤 감독은 좋지 않은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서 안양전에서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정우영을 중심으로 수비 시에는 5백을 공격 상황에서는 4백을 유지하는 틀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루빅손을 측면 공격수가 아닌 좌측 윙백으로 배치했고, 이 변화는 적중했다. 루빅손은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핵심적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전반 3분 역습 전환 시 수비에 성공했고, 이어 전반 3분에도 과감한 드리블로 측면을 붕괴시켰다.

공격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 35분에도 과감한 돌파로 공격 전개 성공했고 또 후반 20분에도 볼을 과감하게 끊어내며 공격 상황에 도움을 줬다. 수비에서도 후반 40분 날카롭게 들어오는 전진 패스를 확실하게 봉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루빅손은 드리블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2%, 키패스 성공 1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 6회, 클리어링 3회. 볼 획득 5회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한편, 안양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울산은 오는 27일(일) 김천 상무와 리그 10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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