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지어달라" vs "무분별한 신설 불가"
시교육청, 세대 수 기준 못 미치고
학생 수도 감소세라며 '불가' 고수
(앵커)
울주군 온양읍 발리 신도시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초등학교 건립 계획이 무산되자 이를 재검토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 교육청은 세대 수가 기준에 못 미치고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전병주 기잡니다.
(리포트)
남울주 도시 개발 사업이 한창인 울주군 온양읍 발리, 4곳의 주택 개발 사업으로 6천여 세대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3천여 세대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새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초등학교도 최소 4000세대 기준에 못 미쳐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까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교육청이 기존 학교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도 학교 시설 결정 해제를 재검토 해달라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싱크)공진혁/시의원
"지역 교육 환경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신중한 재검토와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기존 학교에 전입생을 수용하면 과밀 학급이 될 우려가 크단 건데 시 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를 감안하면 충분하단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싱크)천창수/울산시 교육감
"3개의 개발 사업지가 정상 추진되더라도 개발 사업 증가로 인한 학생의 배치가 가능하며 개발 사업 증가 학생 배치로 인해 온남초등학교가 과대 과밀학교가 될 가망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CG-IN)
실제로 2013년 16만여 명이었던 울산의 초중고생은 해마다 만 명씩 급감하다 최근 주춤해졌는데 시 교육청은
이대로라면 2029년 10만 명대로 떨어질 거로 예측하고 있습니다.(OUT)
교육청이 여러 차례 학생 수 예측에 실패했다는 질타도 있었지만 교육부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다만, 온양 지역에서 추진되는 4천 세대 이상의 다른 도시 개발 사업은 학교 용지 확보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ubc뉴스 전병줍니다.
전병주 기자 jubc@u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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