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유튜브 영상 등장한 韓…싸이·BTS·로제 줄줄이
2005년 창립 후 '785조 가치'로 333배↑
올해 디즈니 매출 제칠 것이란 전망도

유튜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린 20주년 기념 영상에 싸이와 방탄소년단(BTS), 로제와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모습이 담겼다. 한국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글의 동영상 자회사인 유튜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2005년 4월 23일 유튜브의 공동창업자인 자베드 카림이 올린 '동물원에 온 나(Me at the Zoo)'라는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는 전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는 이를 기념해 지난 22일 '우리의 생일이야, 파티하자(It's Our Birthday, Lets Party)'라는 제목의 1분 남짓한 길이의 영상 한편을 게재했다. 영국 가수인 릭 애스틀리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에는 한국 유명 가수인 싸이와 BTS, 로제 등의 뮤직비디오 장면들이 등장한다.
한국 부산대 교수인 로버트 켈리 교수도 등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뉴스 관련 영국 BBC 생방송 도중 자녀들의 난입으로 화제를 모았다. 8년 전 올라온 해당 영상은 최근 6200만회를 넘겼다.
시장조사기관 모펫네이선슨에 따르면 유튜브가 별도 기업이었다면 그 가치는 4750억∼5500억달러(7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 카림 등 세 창립자로부터 구글이 매입했을 당시(16억5000만달러·2조3562억원)보다 가치가 333배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선슨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디즈니를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가장 큰 미디어 기업이 될 전망이다. 유튜브는 지난해 542억 달러(77조35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597억달러의 디즈니를 추격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음악의 유료 구독자는 약 1억700만에 달하며, 2027년 말까지 1억4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TV는 2027년 말까지 약 11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네이선슨은 전망했다.
IT업계에 정통한 한국 대형 법무법인 관계자는 "구글(유튜브)은 한국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이는 영상의 파급력 때문"이라며 "한국 콘텐츠들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제반 환경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튜브는 온라인 광고 시장 반독점 재판 결과에 따른 분사 리스크도 안고 있다. 지난주 미 법원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 3개 부문 중 2개에서 불법적인 독점을 했다고 판결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미 법무부가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유튜브는 구글이 분사해야 할 수도 있는 대상 중 하나로 지목된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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