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포트] 김선형의 '우당탕탕 경기'가 이끈 SK의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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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의 2쿼터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따낸 SK다.
김선형은 경기 후 "너무 많이 쉬었다. 자유투도 그렇고 SK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 해보면, 이런 경기력을 보였는데도 승리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SK 다운 모습이 중간중간 나왔지만, 기복이 있었다. 플레이오프는 내가 0점을 넣어도 팀이 이겨야 가치가 있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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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의 2쿼터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따낸 SK다.
서울 SK는 지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 KT를 65-61로 이겼다. 중요한 시리즈 1차전을 간신히 가져왔다.
김선형은 이날 28분 32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지에 새겨넣었다. 특히, SK가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한 2쿼터에만 자유투를 시작으로 3점포와 골밑 득점까지 7점을 몰아쳐 15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려놨다.
김선형은 경기 후 “너무 많이 쉬었다. 자유투도 그렇고 SK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 해보면, 이런 경기력을 보였는데도 승리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SK 다운 모습이 중간중간 나왔지만, 기복이 있었다. 플레이오프는 내가 0점을 넣어도 팀이 이겨야 가치가 있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서 “만약 오늘(23일) 졌다면, 시리즈가 정말 이상하게 흘러갔을 거다. 경기력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어쨌든 이겼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모습을 보여주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지난 8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15일 간 휴식 시간이 있었다. 연습 게임도 팀 내에서 치른 게 전부였다. 체력 회복에는 분명히 유리했지만, 실전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져 오히려 독이 될 뻔했다.
김선형은 “경기를 우당탕탕 하지 않았나 싶다. 농구는 0.1초 안에 판단을 해야한다. 그런데 오늘(23일)은 아쉬운 선택들이 한 순간에 몰렸다. 내 역할은 순간 순간의 선택을 잘 해서 팀에 안정감을 빨리 주는 거다. 오늘 잘한 것은 생각을 하고 분석을 해야할 것 같다. 어수선 했던 중간을 (자밀) 워니가 잘 잡아줘서,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떨어진 경기 감각을 설명했다.
그리고 김선형은 이날 매치업 상대였던 조엘 카굴랑안(172cm, G)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을 뺏기지는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위험한 상황이 몇 번 있었다.
이에 김선형은 “(카굴랑안은) 단단한 느낌이 있다. 스피드도 굉장히 빠르다. 스크린을 잘 받으면 제끼는 것은 쉬울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어렵다. 나도 한국가스공사 정성우나 KBL에서 내로라하는 수비수들을 경험해봤다. 그런데 카굴랑안 수비를 겪은 경험이 적어서 당했는데 잘 이겨내겠다”라며 카굴랑안을 대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전희철 감독은 “팀보다 자신을 위한 퍼포먼스가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김선형은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코트에서 불만을 표시하는 건 선수의 덕목이 아니다. 농구는 팀 스포츠다 보니, 그런 표현을 하면 같이 뛰는 선수들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다 보면 경기에 집중을 못하고,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이 점은 앞으로 감독님이 잘 잡아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희철 감독의 코멘트에 의견을 덧붙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18/39)-약 45%(14/31)
- 3점슛 성공률 : 약 24%(7/29)-약 21%(7/34)
- 자유투 성공률 : 약 44%(8/18)-약 92%(12/13)
- 리바운드 : 38(공격 7)-45(공격 11)
- 어시스트 : 10-12
- 턴오버 : 8-12
- 스틸 : 7-5
- 블록슛 : 5-1
- 속공에 의한 득점 : 15-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33분 27초, 23점 9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 김선형 : 28분 32초,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김태훈 : 4분 25초, 6점(3점 : 2/2)
2. 수원 KT
- 허훈 : 36분 28초, 24점(3점 : 6/9) 2어시스트 2리바운드
- 레이션 해먼즈 : 32분 40초, 18점 15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문정현 : 33분 3초, 5점 12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스틸 1굿디펜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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