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원 나선 윤상현 "카르텔-야당 커넥션" 황당 주장
[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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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있는 김문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를 찾아 지지선언을 했다. 윤 의원은 김 예비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
ⓒ 김문수 캠프 제공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김문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윤 의원은 "카르텔 세력과 거대 야당 간 보이지 않는 커넥션이 있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거대 야당, 전체주의적 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23일 오후 4시께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있는 김 예비후보의 경선 캠프를 찾았다. 윤 의원은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우파 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표해왔다"며 "우리는 가치 지향이 똑같다. 이에 김 후보를 (국민의힘) 경선에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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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윤상현,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3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권우성 |
이어 "대통령 구속·탄핵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 좌파 사법 카르텔 ▲ 부패 선관위 카르텔 ▲ 주사파 카르텔 등 검은 카르텔 세력에 의해 붕괴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 3대 거대 카르텔 세력과 거대 야당 간 보이지 않는 커넥션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카르텔 세력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진행 중"이라며 "거대 야당, 전체주의적 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 예비후보는 "우리 윤 의원님께서 특별히 (캠프에) 오셨다. 여러 지역의 단체 회장, 지도자들과 함께 오셔서 지지해 주시니 너무 기운이 난다"고 감사를 표했다.
직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의원은 이번 지지선언 배경에 대해 "김 후보와 저는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부터 오랫동안 계속 얘기를 나눠왔다. 물론 우리 지사님의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지 선언 전, 윤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게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자꾸 경선 과정에 끌어들이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간 윤 어게인(Yoon Again) 운동에 참여해 왔는데 이번 지지 선언도 그 일환인가'라는 질문에는 "윤 어게인 운동은 그분(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운동이며 저는 관여하지 않는다. 운동 때 연락이 오면 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실망한 젊은이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자유 우파 세력의 결집을 위해, 김 후보님의 1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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