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어디로 튈지 몰라 회사채 발행 확 줄었다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지난 3월 일반 회사채 발행이 많이 줄었다. 전월보다 61%나 감소했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한다.
24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공모발행액은 21조 8168억원으로 전월보다 22.1%(6조 1898억원) 줄었다.
주식은 중소형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로 전월보다 259억원(5.8%) 늘어 총발행 규모는 469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은 큰 폭으로 줄었다. 일반 회사채는 전월보다 61%(6조 5680억원) 줄어 21조 3478억원에 머물렀다. 단기사채도 8.7% 늘어 89조 6798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일반 회사채는 트럼프 관세 충격으로 운영자금 조기 확보에 나서면서 기저효과도 있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발 관세 문제로 불투명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회사채 발행 수요가 널뛰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신용등급 기준으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전월(71.2%)보다 7.1%포인트(p) 증가했다. 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전월(25.9%)보다 7.5%p 하락했다.
기업어음(CP)도 총 29조 1500억원을 발행해 전월보다 18.3% 줄었다.
금융지주채권은 전월 1조 9000억원에서 42.1%(8000억원) 감소한 1조 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 9199억원으로 전월 대비 9943억원(107.4%) 증가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6400억원 규모로 전월(4150억원)보다 184.4% 급증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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