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고려불상, 다음달 10일 일본 갈 듯…도난 13년만”
정시내 2025. 4. 23. 21:23

일본 쓰시마섬 사찰에서 2012년 10월 도난당해 한국으로 밀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내달 10일 일본에 반환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도통신이 23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 법원이 일본 측에 소유권이 있다고 인정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현재 옛 봉안처인 서산 부석사에 있다. 부석사는 1월 하순부터 내달 5일까지 불상 친견 법회를 진행 중이다.
이 불상은 법회가 끝난 뒤 내달 11일 이전에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을 거쳐 일본으로 갈 예정이었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5월 10일 오전에 마지막으로 불교 행사를 개최하고 전문 운송업자가 운반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며 “항공편 시간에 따라 일본 도착이 5월 11일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불상이 본래 있었던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觀音寺)로 일단 갔다가 이후 쓰시마박물관에 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반환이 실현된다면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왔던 문제가 도난으로부터 약 12년 반 만에 해결되게 된다”고 했다.
부석사는 한국 절도단이 훔쳐 왔던 이 불상이 과거 왜구에 약탈당한 유산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워 소유권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한국 대법원은 타인의 물건이더라도 일정 기간 문제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불상 소유권이 일본 간논지에 있다고 판단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얼맙니까?" 술값 다 냈다…스폰서 물먹인 초임 한동훈 | 중앙일보
- 칼 들고 여자화장실 습격한 군인…모친에 "심신미약 주장하면 돼" | 중앙일보
- "尹에 정치인은 건달이었다"…술친구 자랑한 의원 찍힌 이유 | 중앙일보
- "김수현 명예 지킬 것…더는 묵과할 수 없다" 뭉친 팬들, 무슨 일 | 중앙일보
- 실검 1위 찍은 중국 여대생 미모…"AI 같다" 비현실적 얼굴 화제 | 중앙일보
- "성관계해야 노예 졸업" 충격의 목사방, 공범 10명중 6명 고교생 | 중앙일보
- "굴삭기에 묶여 수모 당했다"…헬스장서 몸 키워 끝내 남편 살인 | 중앙일보
- [단독] 성당·사찰 도는 김혜경…이재명 후방지원 재시동 걸었다 | 중앙일보
- "김혜수, 아카데미상 받아야"…79세 펑크록 대모의 한국 사랑 | 중앙일보
-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서 2개월만 또 추락사…그물망 설치 등 논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