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공약에 항공업 주목… ‘주 5일제’, ‘대체 휴무제’ 도입 땐 급성장

허경구 2025. 4. 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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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주 4일제' '주 4.5일제' 등 근로 시간 단축이 주요 의제로 급부상하면서 항공업계가 수혜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근로 시간이 단축되면 기존 주말 여행 수용에 목·금요일 출발 수요가 더해지게 되는 것"이라며 "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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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주 4일제’ ‘주 4.5일제’ 등 근로 시간 단축이 주요 의제로 급부상하면서 항공업계가 수혜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서 여객 수요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근로 시간이 단축되면 기존 주말 여행 수용에 목·금요일 출발 수요가 더해지게 되는 것”이라며 “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선 ‘주 5일제’와 ‘대체 휴무제’ 도입 등이 회자되고 있다. 국내 항공 산업은 2004년 7월 주 5일제 도입 이후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주말이 생기면서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금요일 낮부터 공항이 붐볐고, 일본 중국 홍콩 등 주말 해외 여행지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 해외로 떠나 주말을 보내고 돌아오는 ‘밤도깨비 여행’이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 도입 직후인 2005년 여객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981만5000명을 기록했고, 다음 해인 2006년에도 3284만8000명으로 10% 이상 늘었다.

‘주 5일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성장하는 데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005년 국내 첫 LCC인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이 탄생했다. 이후 단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재 9개에 달하는 LCC가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여객 수요 증가로 LCC가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대체 휴일제 시행도 여객 수요 폭발에 한 몫했다. 대체 휴일제는 법정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때 정부가 평일 하루를 더 쉴 수 있도록 지정하는 제도다. 대체 휴무제 도입 첫해부터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행객 8000만명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대체 휴무일이 지정되면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항공업계에선 근로 시간 단축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수요 증가에 따라 근거리 소도시 관광지 개발이 활성화할 수 있고, 주말에 집중되던 수요가 평일로 일부 분산된다면 항공편 운영도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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