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6일 만에 9만달러 탈환…美기술주와 디커플링
“안전 자산 금과 유사한 흐름”
달러 약세·투자 심리 변화 영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1% 오른 9만3400달러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6일 이후 46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만4000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7일 7만40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올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다.
이에 미국 기술주와 함께 움직이던 비트코인이 디커플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비슷한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뒤 위험 자산 전반이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가 이런 움직임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4월 21일(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27분 기준 98.29로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했다.
투자 심리도 변하는 추세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 4월 21일 하루 동안 총 3억81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 규모다.
리처드 갤빈 DACM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기술주가 아닌 금처럼 거래되는 흐름이 계속된다면 디커플링 서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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