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송어 거덜내는 ‘이 새’…“집중포획단 집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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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는 내수면 수산자원 보호와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6월까지 민물가마우지를 일제 포획한다고 23일 밝혔다.
민물가마우지는 원래 겨울철 철새였으나 최근 기온 상승과 천적 부재로 국내에서 텃새화되며 개체수가 늘었다.
내수면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블루길·배스 등 외래어종은 물론, 은어·송어 등 토착어종까지 무차별적으로 포식해 생태계 교란 논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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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개체수 급증…피해 지속
삼척시, 생태계 균형위해 포획 나서
강원 삼척시는 내수면 수산자원 보호와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6월까지 민물가마우지를 일제 포획한다고 23일 밝혔다.
민물가마우지는 원래 겨울철 철새였으나 최근 기온 상승과 천적 부재로 국내에서 텃새화되며 개체수가 늘었다. 강원도 내 개체수는 2022년 3만2000여마리로 1999년(269마리)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삼척시에는 수백 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은어·송어 등 향토 어종 및 양식어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집중포획단을 운영해 민물가마우지 주요 서식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총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공포탄을 사용하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남획은 금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물가마우지는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하루 평균 1㎏ 이상의 물고기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강이나 호수·저수지 등 내륙의 민물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약 82㎝에 달해 대형 조류로 분류된다. 내수면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블루길·배스 등 외래어종은 물론, 은어·송어 등 토착어종까지 무차별적으로 포식해 생태계 교란 논란이 있다.
한편 강원도는 2023년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하고 포획을 허용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총으로 포획된 민물가마우지는 약 1200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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