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5탄소중립 제주 조성"...행정체제 주민투표는?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35 탄소중립'은 오영훈 제주도정이 지난해 5월 공식 선포한 비전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시점(2050년)보다 15년 빨리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 대안적 삶에서 다층적 중요성을 지닌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특별함을 간직한 제주에 이제 세계를 주도할 새로운 힘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며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행자와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어디서든 언제나 휴식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공유 오피스와 숙소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달살이뿐 아니라, 더 길게 머물면서도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 '제주에 간다'는 말이 '힐링하러 간다', '꿈꾸러 간다'가 되도록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읍면동에 따라 각기 다른 고유의 체험과 예술, 음식 문화를 살려 지역 맞춤형 관광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기반한 스마트해설 시스템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축구, 야구, 육상 등 종목별 글로벌 전지훈련지와 재활의학 센터, 스포츠 클리닉까지, 훈련과 회복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트·카약·서핑 등 해양레저 체험시설을 늘리고, 국제 요트대회 등, 해양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관광과 레저가 융합된 마이스(MICE) 산업기반을 확충해 글로벌 컨벤션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강과 미래 산업이 함께 숨 쉬는 생명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제주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 시키겠다.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스마트팜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순환형 축산과 유기농 농업을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스마트 공동 물류 인프라를 구축으로 농‧축‧수산물과 생필품 가격에 거품이 없도록 하겠다.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제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제주가 보유한 천연 바이오 자원을 발굴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공의료, 바이오산업, 관광과 치유가 융합된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4.3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월3일 열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 후보(당시 당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주가 추진하는 정책들의 전국화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직접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개된 이 후보의 주요 공약에서 주민투표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정식 공약에는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대선의 지역공약 목록에서 바졌던 제주 제2공항 현안과 관련해서도 이번에는 입장을 제시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