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에 접근해…남양주 호평·평내 '175㎝ 남성 주의보'

최근 경기 남양주 호평동과 평내동 일대에서 한 남성이 길가는 여학생에게 돈을 빌리고 다닌다는 사례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한 남성이 길가는 10대 여고생에게 접근해 신분증과 연락처를 보여주며 “출장 왔는데 교통비가 없다”며 수십만원을 빌려 갔다.

같은 달 30일에도 이 남성은 또다른 여고생에게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18만원을 빌려 갔다.

이 남성은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연락은 없었다.

이 외에도 신고와 경찰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유사 사례가 지속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돈을 빌리고 다닌 문제의 남성은 키가 175㎝ 후반에 체구가 큰 편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기능 부서와 함께 해당 남성에 대한 법적 처분이 이뤄지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유사한 상황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