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탄소중립과 배치되는 관광개발 사업 중단하라"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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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은 용봉산 관광개발 사업으로 모노레일 승강장, 용봉 아카이브, 실내 네트어드벤쳐 시설을 조성해 전국적 관광랜드 마크화를 도모 한다는 계획이다. |
| ⓒ 홍성군 |
2023년 4월 2일, 홍성군 서부면과 결성면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53시간동안 축구장 2000여 개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처럼 대형산불 피해를 겪은 홍성군은 산불피해지역인 서부면 남당리, 어사리, 양곡리, 신리 일원 53.3만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정규 대중골프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28년 골프장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며 골프장 안에는 리조트, 빌리지 등의 숙박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군은 서부 해안지역 최대 규모의 관광인프라가 조성되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용봉산 관광개발 사업으로 모노레일 승강장, 용봉 아카이브, 실내 네트어드벤쳐 시설을 조성해 전국적 관광랜드 마크화를 도모하고 용봉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으로 힐링 명소 숲길로 테마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20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로 지정된 지난 22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군은 탄소중립과 배치되는 관광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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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로 지정된 지난 22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군은 탄소중립과 배치되는 관광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마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것을 촉구했다. |
| ⓒ 이은주 |
이어 "홍성군은 서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에 무분별한 관광개발로 인한 환경피해를 우려했던 주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며 시작한 용봉산 권역개발 기본계획은 모노레일과 전망대, 포레스트 어드벤쳐라는 이름의 관광개발계획이 주요 내용이다"라며 "민간 투자를 통한 숙박시설유치와 정원 및 수목원 조성계획을 담고 있지만 아직 어떤 투자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포레스트 어드벤처 180억(도비50%), 전망대 100억(국비 50%) 확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중 절반은 홍성군 자체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며 "모노레일 역시 민자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100% 민간자본 투자가 아닌 공동투자 방식으로 홍성군 예산이 들어가야 할 가능성도 높다. 약 200억 원의 홍성군 재정이 투자되어야만 용봉산 권역개발이라는 이름이 관광개발 사업이 가능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봉산 권역개발 기본계획 초기부터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주민 요구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검토가 가능하다며 어떤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용봉산 주변마을에 하수도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 용봉천으로 매일 하수가 흘러 들어가는 상황에서 관광지 개발만을 논하는 것이 주민의 삶과 지역 환경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성군은 지난 2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최종심의를 마치고 올해부터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떼었다. 그리고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정책으로 산림을 통한 탄소 흡수원 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해마다 약 60만평(200ha)의 조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산불로 훼손된 산지는 골프장으로 개발하고 잘 보존된 용봉산을 관광시설 설치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 조성된 산림의 훼손을 불 보듯 뻔한 일이며 골프장, 모노레일과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과정은 모두 탄소를 배출하며 전기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신은미 운영위원은 "용봉산을 개발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산이 훼손될 것이다. 그리고 시설들이 지어지고 가동되면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고 탄소가 배출될 것이다. 현재 기후위기를 넘어서 기후 재난의 시대다"라며 "자본가들에게는 장사 밑천이 되겠지만 재난이라는 말이 사실은 누구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다. 공동체적으로 극복해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지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김미선 사무국장은 "개발계획인 60만평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한다"며 "홍성군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무리하게 탄소중립에 역행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지금의 시대에 뭐가 필요한지를 철저하게 검토한 후에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실행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계속되는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생산량 감소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약화를 책임져야 하는 것은 행정이 해야할 주요 역할이다"라며 "홍성군은 관광지 개발을 위한 지방재정투자를 멈추고 주민의 삶을 살피는 정책을 수립하라. 또한 탄소중립과 배치되는 관광개발 사업을 지금 당장 중단하고 산림의 생물종다양성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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