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무빙워크에 ‘LCC 광고’ 줄잇는 이유는?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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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해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항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무빙워크 길이만 500m에 달해 대형 고정형 매체를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고, 승객들의 주목률 또한 매우 높은 구간"이라면서 "2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을 타고 공항철도로 환승하려는 고객 등, 해당 광고구간을 지나다니는 항공 실수요자가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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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층·직장인 출퇴근 많아
대형 고정형 매체·승객 주목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분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해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항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전반적인 광고 시장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가 직접 나서며 업계의 홍보전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2호선 전철을 잇는 홍대입구역 통로 무빙워크 구간의 광고권을 올해 1월 획득했다.
이 구간에서 이스타항공은 1월부터 3월까지 자사 취항 노선인 도쿠시마의 라면을 소개하는 광고를 진행했고, 4월부터는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중인 스누피 캐릭터와 함께 현재 취항하고 있는 노선들을 소개 중이다.
길이가 약 50m에 달하는 해당 광고구간은 주요 경쟁 LCC나 여행업체들이 광고권을 따내기 위해 경합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공항철도를 운영하는 민간기업 공항철도가 광고권을 확보하고 있는 구역으로, 많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위치. 업계 일각에서는 ‘홍대입구역 무빙워크패키지’로 통하기도 한다.
홍대입구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약 15만명 수준으로, 서울 전체 지하철역 이용객 수 기준 4위권 전후로 랭크돼 있다. 또한 연남동이나 홍대인근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와 연계돼 있으며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에 진입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홍대 인근에 주로 숙소를 잡는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무빙워크 길이만 50m에 달해 대형 고정형 매체를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고, 승객들의 주목률 또한 매우 높은 구간”이라면서 “2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을 타고 공항철도로 환승하려는 고객 등 해당 광고구간을 지나다니는 항공 실수요자가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도 “인기 광고 구좌라서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면서, 어떤 광고를 어떻게 게재할지 꾸준히 고민하고 콘텐츠를 선보였다”면서 “광고 게재 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 사실을 공개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광고 효과가 높은 구간으로는 김포공항역~김포공항 무빙워크나 서울역 공항철도 무빙워크 구간 등이 거론된다. 홍대입구역 무빙워크 패키지 구간과 마찬가지로 항공 실수요자들의 왕래가 많은 구간으로, 통행로가 상당히 길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최근 항공업계는 늘어난 여행객 숫자에 따른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860만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9% 늘어난 것이다. 국제선 운항 횟수 역시 10만5817회로 작년 대비 5.7% 증가했다.
운항 횟수의 경우 일본·중국·동남아 노선 등 단거리 노선의 비중(84.3%)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 정세와 경제적 상황의 영향으로 단거리 여행 선호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로 단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LCC를 중심으로 특수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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