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가속·과속 방지' 장착..사고 줄일까?
도로별 규정 속도 가속 방지 기능도
안전공단,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앵커)
올해 들어 울산에서 고령 운수종사자에 의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급가속과 과속을 방지하는 첨단안전장치가 울산지역 일부 택시에 장착되면서 사고 예방책이 마련됐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장착된 택십니다.
이 택시를 타고 시속 15km 내로 주행하다 강하게 가속 페달을 밟아봤습니다.
차량은 급가속하는 대신 경고음이 울리며 앞으로 천천히 주행합니다.
이때 차량 속도는 평균 시속 5~7km에 그칩니다.
최근 고령 운수종사자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자 교통안전공단이 도입한 인공지능형 첨단안전장칩니다.
(인터뷰)김준혁/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 차장
"증가하는 고령 운수종사자의 과학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서 도입했고요. 사업용 차량의 경우에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전적인 교통안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해당 장치는 도로별 규정 속도에 따른
가속 방지 기능도 갖췄습니다.
속도 제한 구간에서 규정 속도보다 빠르게 달릴 경우 경고음과 함께
자동으로 속도가 제한되는 겁니다.
(인터뷰)최정열/택시 기사
"(장치를) 달고 다녀보니까 제가 모르는 순간에 조금만 가속을 했을 때 기계 자체에서 소리도 내주지만 제어를 해주더라고요. 그게 너무 고맙고.."
안전공단은 울산의 법인택시 46대에 안전장치를 설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실시되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울산에선 고령의 택시기사가 낸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첨단기술이 접목된 안전장치가 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줄지 주목됩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배대원 기자 dwb@u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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