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얼어붙은 기업심리…5월 BSI 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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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제 심리 위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요국의 맞대응으로 국제교역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철강 등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한 투자 촉진 및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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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투자 11개월 동반 부진
기업들의 경제 심리 위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BSI 전망치는 85.0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경기', 그보다 낮으면 '부정 경기'를 전망한다는 뜻이다.

5월 BSI는 전월(88.0)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관세,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연초부터 악화된 기업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4월 BSI 실적치는 86.4로 조사됐다. 실적치도 2022년 2월(91.5)부터 3년3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 양상을 보였다.
5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79.2)과 비제조업(90.8)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 BSI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8월(74.9) 이후 4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는 올해 1월(84.9)부터 5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에서는 ▲의약품(125.0) ▲식음료 및 담배(107.1) 등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업종 8개는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 한경협은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악화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는 데 따라 대부분의 제조업 업종에서 기업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운수 및 창고(107.7) 등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업종 5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협은 "5월 연휴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 업종'과 '운수 및 창고 업종'을 제외하고는 부정적 심리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5월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87.2)·수출(89.1)·투자(87.2) 등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출 BSI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로 2020년 9월(88.5) 이후 처음 90선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요국의 맞대응으로 국제교역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철강 등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한 투자 촉진 및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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