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님 전기톱으로 한나절 걸려유"…퇴근길 굴삭기 기사의 선행

김다운 2025. 4.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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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도로를 막은 나무를 치우려고 애를 먹는 것을 본 중장비 기사가 굴삭기를 이용해 현장을 수습하고 떠나는 영상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중장비 기사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근하던 중 강풍으로 나무가 도로를 덮친 현장 발견"이라며 "소방관님 전기톱으로 한나절 걸려유"라고 글과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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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소방관이 도로를 막은 나무를 치우려고 애를 먹는 것을 본 중장비 기사가 굴삭기를 이용해 현장을 수습하고 떠나는 영상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장비 기사 A씨가 도로 위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kimjoohyung]

22일 중장비 기사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근하던 중 강풍으로 나무가 도로를 덮친 현장 발견"이라며 "소방관님 전기톱으로 한나절 걸려유"라고 글과 영상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도로 위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큰 나무들이 강풍에 쓰려져 길을 막고 있었고, 소방관들이 나무를 치우려고 애를 먹던 상황이었다.

굴삭기를 몰고 퇴근하던 길에 이를 발견한 A씨는 망설임 없이 쓰러진 나무 쪽으로 다가가 포크레인 삽을 사용해 큰 나무를 부수고 도로를 막고 있던 나무들을 옆 산비탈로 치웠다.

잔가지와 남은 잔해까지 삽으로 싹싹 긁어 말끔히 도로를 정리한 A씨는 이후 장비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

중장비 기사 A씨가 도로 위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kimjoohyung]

A씨는 "간만에 착한일 무료나눔했다"고 적었다.

이 같은 영상이 널리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A씨의 선행에 감탄을 표시했다.

소방관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같은 소방관으로서 진짜 감사한 장면이다"라며 "현장에서 진짜 저런 상황이면 막막했을텐데 복받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포크레인 컨트롤이 CG 같다" "이게 영웅이고 의인이지" " 다 하고 쿨하게 바가지 챙기고 가버리는 모습 멋지다" "진정한 재능기부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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