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으로 봄여행 오세요"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우리나라 최대 자연 내륙습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이 따뜻한 4월을 맞아 생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대표 힐링 명소인 우포늪을 권한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우포늪과 흥미로운 관광시설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우포늪은 생태 힐링 명소로 희귀 동식물의 천국이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크게 3포(우포, 목포, 사지포)와 2벌(쪽지벌, 산밖벌)로 나뉜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은 자연습지이고 산밖벌은 2017년에 복원한 습지로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봄에는 버드나무류의 연둣빛 생명이 움트기 시작해 자줏빛 자운영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속에서 시원한 자연의 그늘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밭과 함께 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늪 위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겨울 철새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및 확산 시에는 탐방이 제한된다.
우포늪은 2024년 7월 유네스코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지정돼 같은 해 12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지정, 2025~2026년 한국 관광 100선 선정, 람사르습지 도시 재인증 확정 등 생태 힐링 명소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포늪생태관은 자연학습·문화 공간이다.
군은 우포늪을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2021년부터 관람료를 무료화해 연간 6만여 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우포늪생태관은 '우포늪으로의 여행, 시간을 담다, 생명을 담다, 공존의 풍경, 문화를 담다' 등 전체 5개 구역으로 구축됐다.
1층에는 가시연 상징물과 우포늪 실시간 방범용 카메라(CCTV)영상, 시청각 영상실, 우포늪의 지형과 지질, 우포늪 형성 과정, 이탄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층에는 우포늪의 농·어업 및 주민 인터뷰 영상,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 체험존(따오기 춤, 늪배 체험) 등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생태관은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포늪, 따오기 등을 관찰하고 생태 환경을 배울 수 있는 에코누리 프로그램과 주말 과학 체험 부스가 있다.
또 자연생태 해설사들이 무료로 우포늪생태관 안내와 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 해설을 진행한다. 1월 1일, 명절, 휴관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해설 신청을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따오기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 케이지에서 따오기를 직접 보고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역사체험관에서는 따오기의 멸종원인, 따오기 복원의 목적, 증식과 사육 등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따오기는 197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후 2008년 중국에서 도입된 한 쌍의 따오기(양저우, 룽팅)를 시작으로 2024년 말 기준 658개체가 인공 증식됐고 9회에 거쳐 340개체를 야생 방사했다.
따오기 관람은 창녕군청 누리집에서 방문일 2일전까지 우포따오기 관람 예약 신청을 통해 하루 4회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며,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우포늪체험장'에서는 우포늪의 생태 환경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 단위의 생태 프로그램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우포의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쪽배 타기와 물 속 생물 채집 관찰 체험은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다. 체험 예약은 창녕군 누리집에서 방문일 5일 전까지 가능하다.
우포늪의 특별한 관광을 위해 쾌적한 숙소도 마련됐다.
우포유스호스텔은 3개의 초가 객실과 12개의 너와집 객실, 8개 면의 야영장으로 조성돼 있다.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추고 깨끗한 침구와 시설을 갖춰 자연 속에서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우포늪에서 바라다 보는 밤 하늘은 백미다.
지난해 1만 5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재방문율이 50%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다. 인근 5분 이내에 우포늪 체험장, 창녕우포곤충나라, 산토끼노래동산이 위치해 있어 가족여행, 학술답사, 청소년 수련회 등에 최적의 장소다.
숙박 예약은 누리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단, 청소년단체 경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성낙인 경상남도 창녕군수는 "지난해 7월 천혜의 보고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중심으로 창녕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지대한 성과를 올렸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창녕군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며 국내 최대의 명품 생태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녕=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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