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성금 1486억원 모였는데 집행은 '0원'… 왜?

김다솜 기자 2025. 4. 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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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피해 성금 1486억원이 모였지만, 아직 1원도 집행되지 않았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3개 기관을 통해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의성을 제외하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에서 이재민 피해 입증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행안부가 성금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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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피해 성금이 1486억원 모였지만, 아직 성금이 집행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 한 농가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이 비닐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북 산불 피해 성금 1486억원이 모였지만, 아직 1원도 집행되지 않았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3개 기관을 통해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의성을 제외하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에서 이재민 피해 입증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행안부가 성금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 성금을 인명·재산 피해 가구에 30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인명 피해의 경우 누구에게 지급할지 파악하지 못했고, 주택 등 재산 피해의 경우도 수도 요금 등 확인 서류 등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다.

행안부는 피해 신고 430여건을 제출한 의성에 대해서만 서류를 검토한 후 문제가 없으면 우선 성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송은 피해 신고 790여건을 접수했지만 확인된 300건의 서류만 제출한 상태다. 안동, 영양, 영덕은 아직 1건도 제출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피해가 큰 만큼 서둘러 모금액을 집행하고 싶어도 서류가 올라오지 않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류를 꼼꼼히 확인한 후 성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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