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제조업체 64.8% “미국관세 피해”… 상의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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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지역 제조업체 상당수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흥상공회의소(상의)에 따르면 상의가 지난 8~16일 지역 내 철강·알루미늄, 자동차부품, 반도체(장비) 업종을 포함한 제조업체 6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제조업체 중 64.8%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가 크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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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지역 제조업체 상당수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상호주의 관세 부과에 이어 90일간 10%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22일 시흥상공회의소(상의)에 따르면 상의가 지난 8~16일 지역 내 철강·알루미늄, 자동차부품, 반도체(장비) 업종을 포함한 제조업체 6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제조업체 중 64.8%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가 크다’고 대답했다.
이어 22.1%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고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로는 ▲수입 원자재 및 부품 비용 증가(25.6%)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24.0%) ▲이익 감소 및 원가 부담 심화(18.2%) ▲미국 수출 거래 축소 또는 중단(14.9%)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철강·알루미늄 제조업체는 수출량 감소와 매출 하락, 관세 부담 증가 등을 우려했고 매출 감소율은 20~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심화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에 대해 70.6%는 ‘다소 크거나 매우 크다’고 응답했다.
주요 고충 사항으로는 ▲수입 원가 상승(41.1%)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20.5%) ▲손익 예측 어려움(15.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관세 부과로 인한 애로 사항으로는 ▲수입 원자재·부품 비용 증가(34.5%) ▲미국 수출 지연 또는 감소(20.9%) ▲물류비 증가 및 통관 지연(12.7%) ▲생산 일정 차질(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응 전략으로는 ▲생산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37.4%)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15.2%) ▲정부 지원사업 및 전문가 컨설팅 활용(10.1%) 등을 추진한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체들은 정부에 대해 ▲운영자금 및 보험 지원(34.7%) ▲물류비 절감 지원(25.0%) ▲관세·통관 절차 간소화 및 정보 제공(16.1%) 등을 요청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금융권 대출이 위축되면서 자금 운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가 운전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흥상의 박영식 국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관계기관 등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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