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마이크 입 댔다가…‘이것’ 감염돼 8년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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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노래방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불렀다가 헤르페스에 감염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A 씨는 "8년 동안 물집이 입과 코 주변에 계속 났다.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땐 개인위생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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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는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2017년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부른 이후 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고, 이후 8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처음엔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돼 결국 검사를 받았고,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8년 동안 물집이 입과 코 주변에 계속 났다.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땐 개인위생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씨가 감염됐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말로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 하며,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있다.
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사람 몸 속에 존재하는 만성 감염증으로, 증상 없이 잠복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난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피부에 빨간색의 물집이 생긴다. 감염 초기에는 구내염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하고, 이후에 재발할 때는 입, 입 주위, 입술, 구강 내 점막, 입 천장 등에서 단순포진이 발생한다.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일종의 성병으로 생식기 주위의 물집, 발열, 근육의 통증, 피로감, 무력감, 목에 위치한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치료 방법으로는 병의 증상에 따라 알약, 정맥주사, 연고 등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하며,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데 쓰인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체액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관계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1형 단순포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평상시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재발이 잘 되는 2형 단순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오랫동안 투여하여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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