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사, 사람 개입 없는 자율네트워크 향한 '경쟁과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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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적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가 세계 통신사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이 제안한 '자율네트워크 매니페스토(선언문)'에 71개 세계통신사와 기술기업이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율네트워크가 효율화는 물론 수출 가능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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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적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가 세계 통신사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 정부도 기술 선도를 위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이 제안한 '자율네트워크 매니페스토(선언문)'에 71개 세계통신사와 기술기업이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 네트워크는 통신 네트워크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자율네트워크는 통신사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향상된 고객 경험 제공과 혁신 이미지 구축에 기여하는 효과다.
TM포럼은 자율네트워크의 표준화와 구현 방식, 평가 기준을 제안한다. 자율네트워크 구현 수준을 총 6단계로 구분하고, 각각에 맞는 네트워크 아키텍쳐(기본설계)와 필수 기술 등을 제안한다. 단계는 △레벨0(모든 작업이 수동으로 수행) △레벨1(일부 작업이 자동화) △레벨2(상당한 자동화에도 의사 결정에는 인간의 감독 필요) △레벨3(특정 조건 하에서 네트워크가 자율적으로 운영) △레벨4(대부분 작업이 자동화) △레벨5(완전히 자율적으로 운영)으로 구분된다.
TM포럼은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 개발에 동참하고, 관련 연구개발(R&D)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글로벌 기업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T모바일, 텔리포니카, NTT도코모, KDDI, 오랑쥬,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 71개가 자율 네트워크 구현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차이나모바일은 자율네트워크 선두주자를 지향한다. 차이나모바일은 5G·에지 컴퓨팅 영역에서 자가 진단·수리와 최적화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AI와 머신 러닝을 네트워크 운영에 적극적으로 통합하며 레벨4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텔콤셀 인도네시아는 연내 자율네트워크 레벨4를 목표로, 사전 예방적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AI 유틸리티 통합으로 서비스 품질과 속도 향상을 실증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를 본거지로 하는 MTN 그룹도 자가 최적화와 자가 치유 기능에 집중은 레벨4 자율 네트워를 구현을 선언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기업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전면 자율 네트워크 도입에 신중하지만, 부분 자율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를 적용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를 자체개발, 활용 중이다. KT는 주요 네트워크장비 제어를 자동화하는 '차세대 SDN 컨트롤러'를 개발, 백본망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델테크놀로지스와 AI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검증,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율 네트워크 2~3단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자율네트워크가 효율화는 물론 수출 가능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통신전문가는 “AI를 접목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인페이스와 네트워크 언어모델(LLM)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AI시대 네트워크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관심을 갖고 상용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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