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비 속 거행된 6.25 캐나다 참전 용사 안장식…50여 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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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 존 크라이슬러씨의 안장식이 22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묘역에서 거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고인의 아내와 아들 등 유가족 4명을 비롯해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데릭 맥컬리 유엔군부사령관, 유엔평화봉사단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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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 존 크라이슬러씨의 안장식이 22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묘역에서 거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고인의 아내와 아들 등 유가족 4명을 비롯해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데릭 맥컬리 유엔군부사령관, 유엔평화봉사단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유해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 및 참석자 소개, 개회사 및 기도, 추도사, 유해 안장, 허토, 헌화, 묵념, 유족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엔기념공원에는 고인을 포함해 총 14개국 2331명의 한국전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1930년 5월 4일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12월16일부터 1951년 11월15일까지 한국전에 참전했고, 2024년 11월24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국전 당시 고지를 방어하는 부대에 배속돼 50구경 기관총이 장착된 하프트랙 장갑차를 운전하며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생전 전우를 부축하는 사진으로 잘 알려졌던 고인은 당시 사진이 찍혀 보도되면 고향의 어머니가 놀랄까 걱정이 돼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70년대 한국에서 일하며 한국인 여성과 가정을 이뤘고, 아들과 함께 태권도를 배우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은 "대한민국은 아버지의 일부였고, 그의 유산이 됐다. 유엔기념공원에 아버지를 모시게 된 것은 우리 가족에게 큰 영예"라며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의 승인과 관리처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오는 3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 참전용사 안장식이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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