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펑’...전신 화상 입은 男

전기연 2025. 4.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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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이 룸메이트의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전신에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 시립대학 3학년생 두준하오가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중상을 입은 사건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해 여름 두준하오가 친구 리자준과 함께 살던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두준하오는 리자준이 집 안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려 하자 위험하다며 만류했지만 리자준은 경고를 무시하고 충전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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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한 대학생이 룸메이트의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전신에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 시립대학 3학년생 두준하오가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중상을 입은 사건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해 여름 두준하오가 친구 리자준과 함께 살던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리자준은 월 300위안(한화 5만8000원)에 전기자전거를 렌트해 배달 기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

두준하오는 리자준이 집 안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려 하자 위험하다며 만류했지만 리자준은 경고를 무시하고 충전을 강행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 오전 6시쯤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 불이 붙으며 유독가스가 발생했고 순식간에 화재가 번졌다. 당시 현관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던 리자준은 두준하오를 두고 밖으로 도망쳤다.

더 충격적인 것은 CCTV에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리자준이 복도에 있던 소화기로 달려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문을 닫는다. 문이 잠기면서 두준하오는 30분간 불길 속에 갇혔고 결국 전신의 90%에 화상을 입었다. 기도가 손상된 그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며, 왼손 손가락 두 개까지 절단해야 했다.

두준하오는 “부모님은 나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야 했고, 피부를 기증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치료비와 생활비로 280만 위안(한화 5억 5000만원)이 지출됐으며, 아버지는 아들의 피부 이식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지금까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60만 위안을 후원금으로 모았지만, 가족은 더 이상 타인에게 손을 벌릴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 두준하오는 리자준과 전기자전거 회사 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리자준 가족은 두준하오 가족에게 단 1만 위안(한화 196만원)만 보상했으며, 리자준은 현재 과실치사 혐의로 구금 중이다.

현재 두준하오는 중국 흉터 치료 센터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의 부모는 “아들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끝까지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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