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악성코드로 유심 정보 일부 유출 의심…정확한 규모 등 파악 중"

"정확한 유출 원인, 규모 등 파악 중…실제 악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아"

SK텔레콤은 22일 최근 악성코드로 인한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뒤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했고, 해킹 의심 장비는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법률에 따라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이날 오전 10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으며,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정확한 유출 원인과 구체적인 규모·항목 등은 아직 파악 중이다.

SKT 관계자는 "해킹 특성상 유출된 정보와 규모를 즉시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KISA와 유관 기관 신고 등 대응에 나서고 있으니, 확인되는 대로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해당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T는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 강화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 고지와 함께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무료, http://skt.sh/nUO7D)를 제공 중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문의는 SKT 고객센터(080-800-0577)로 하면 된다.

SKT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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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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