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심 "인도네시아 너무 강해"…中 전체 몸값보다 비싼 프리미어리거급 귀화에 좌절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귀화에 안간힘을 쓰는 인도네시아를 보며 중국 축구가 탈락의 그림자를 느끼고 있다.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중국이 이제는 귀화 싸움에서도 밀린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오는 6월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본선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두 팀은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승점 9점으로 4위, 중국이 6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중국은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중국은 기대했던 3월 일정에서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호주로 이어진 쉽지 않은 연전이었다고 해도 3주가량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최소한 무승부라도 얻으려던 계획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최하위이긴 하나 3월 성적에 따라 순위 상승이 가능했다. 그래서 자국 슈퍼리그까지 장기간 멈추면서 중동 전지훈련을 실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3주 전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캠프를 차렸다. 다른 국가들은 프로리그를 진행하느라 선수 차출이 불가능한 때 중국은 자국 리그를 중단하고 대표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모래바람을 이겨내려 했다.
그런데 전력 차이를 거친 플레이로 막으려다 소림 축구를 펼쳤고, 퇴장을 당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무너졌다. 이어진 호주와 홈경기에서도 0-2로 완패했다. 중동 기후 적응 외에도 발을 하루라도 더 맞춰보자는 의미의 장기 캠프였기에 결과가 실망스럽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의미를 되묻기 시작했다. 매체는 "3월 A매치 실패에 따른 또 다른 주제는 왜 국가대표 경기 때문에 리그가 멈춰야 하느냐"라며 "다른 국가들은 경기 일주일 전 소집한다. 중국은 무려 20일에 달하는 장기 훈련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에도 2주가량 훈련 캠프를 차렸다. 그런데 3차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0-7로 졌다"며 "오히려 10월 , 11월에는 일주일 모이고 경기해 1승씩 거뒀다"고 장기 소집의 필요성에 반문했다.
중국은 다음 인도네시아~일본전을 앞두고도 슈퍼리그를 조기 중단할 전망이다. 시나스포츠는 "6월에도 대표팀을 위해 2주간 리그 일정이 멈춘다. 5월 17일에 중단되는데 오히려 5월 27일~28일까지 리그가 이어지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전력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뒤로 더욱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을 귀화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미 대표팀 선발 11자리를 귀화 선수로 채울 수 있는 인도네시아인데 욕심을 멈출 줄 모른다.
이번에는 알맹이가 꽤 크다. 리즈 유나이티드 주전 센터백인 파스칼 스트라위크 귀화 작업이 한창이다. 벌써 클루이베르트 감독 및 인도네시아축구협회 관계자가 스트라위크와 만난 사진이 퍼지면서 마무리 단계라는 소문도 있다.
1999년생 스트라위크는 네덜란드, 벨기에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조부모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자격이 가능하다. 덴 하흐와 아약스를 거쳐 2018년 리즈에 입단했다.
190cm의 장신으로 왼발잡이 수비수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왼쪽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심지어 제2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라고도 불리며 잉글랜드에서도 성장세를 주시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 귀화 소식에 "너무 강해지고 있다"며 "스트라위크의 가치는 중국 선수들을 모두 합쳐도 넘을 정도다. 정말 그가 귀화하면 중국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어쩌면 유럽 5대리그 수준을 상대해야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세리에A 베네치아의 제이 이제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스트라위크까지 합세하면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라고 우는 소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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