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불면증, 당연한 것 아냐… “장애 위험 높인다”

김서희 기자 2025. 4. 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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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최대 절반이 경험하고 노년층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정기적으로 불면증 증상을 경험하고 수면제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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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면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최대 절반이 경험하고 노년층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불면증 증상과 수면제 사용량이 늘면 1년에 장애 위험이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만 타이베이의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 노인의료보험 수혜자인 65세 이상 6722명이 참여한 국민 건강·고령화 동향 연구의 5년간(2011~2015년) 데이터를 이용해 불면증, 수면제 사용, 장애 정도 등을 분석했다.

장애 정도는 옷 입기, 식사, 화장실 사용, 실내 이동, 외출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전혀 없으면 1점, 어려움이 있으면 2점, 도움이 필요하면 4점으로 평가해 총점이 높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한 것으로 분류했다. 불면증과 수면제 사용은 각각 빈도에 따라 전혀 없음(1점)·1주일에 1회(2점)·일부 밤(3점)·대부분의 밤(4점)·매일 밤(5점)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불면증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일상에서 장애를 겪을 위험은 1년에 20% 증가하고, 수면제 사용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도 장애 위험이 19% 증가했다. 정기적으로 불면증 증상을 경험하고 수면제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이수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많은 노인이 수면 장애를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다”며 “불면증이 있거나 수면제를 사용하는 노인은 의사와 상담해 전반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똑같은 시간대에 일어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 전에는 TV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자는 환경은 소음과 빛이 없도록 조성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이 연구는 의학저널 ‘수면(Sleep)’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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