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독클럽’ ‘책읽는 서울광장’…더 ‘힙’해진 서울야외도서관
‘창의놀의터’도 확대 운영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야외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야외도서관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세계 책과저작권의날’인 23일부터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큰 인기를 끌어온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가 이날 개장하고,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4일 문을 연다.
야외도서관은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 초)로 나눠 광화문, 청계천, 서울광장 세 곳에서 금·토·일 주 3일씩 운영한다.
올해 출범한 회원 1만명 규모의 공공북클럽 ‘힙독클럽’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회원들은 ‘리딩몹’ ‘노마드 리딩’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 독서기록이나 필사, 완독인증, 추천 등을 통해 독서 마일리지를 쌓으며 다양한 등급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야외도서관 외에도 서울 전역에서 책읽는 풍경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 광진, 성북 등 14개 자치구에서도 공원, 도서관 앞 야외마당을 활용한 ‘자치구 야외도서관’을 확대 운영한다.
도서, 돗자리, 북라이트, 캠핑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크닉 키트’ 1000여개를 서울시 초중고, 대학교, 문화시설 등에 대여해주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도 시작한다. 올해 상반기 1차 모집에만 50개 기관이 신청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이용 편의성도 대폭 강화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광장 서가에 비치된 큐레이션 도서를 직접 배달해주는 ‘퀵서비스’와 다 읽지 못한 책을 다음 방문에 이어볼 수 있도록 보관해주는 ‘킵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내달 4~6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다양한 야외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레고코리아와 협력한 독서놀이공간 ‘레고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해리 포터’ 의상을 입고 영국 문학과 문화를 배우는 ‘여행도서관’ 부스 등도 운영한다. 매년 큰 관심을 받아온 창의놀의터도 확대 운영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전역이 펀(Fun)한 독서로 들썩이는 ‘책읽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신개념 독서문화를 선도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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