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만 15년 이상 찍은 작가, 이유 물으니 돌아온 답변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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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화균 작가. |
| ⓒ <무한정보> 임정은 |
2006년부터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카메라를 잡은 장 작가는 20여년이 넘는 경력에도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간에는 좋아서 찍고 즐기는 데 그치고 말았는데, 한두 해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에서 하도 전시회로 알려 함께 즐기자고 해서 드디어 열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회상했다.
"처음에는 사진 찍기 좋다는 명소들을 찾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4년여 그렇게 찍고 나서 사진을 쭉 돌아보는데, 나만의 색깔이 없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허전했다. 한참 사진 찍는 데 방황기를 겪을 때 제주도에 간 적이 있다.
제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 김영갑 작가의 사진에서 같은 자연을 찍어도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데 큰 감명을 받았다. 뵌 적은 없어도 그를 나는 영감을 준 마음의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장 작가는 "자연 현상의 변화에서 뭔가 울림이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예산에도 자연 현상은 일어나니까 예산 사람으로서 이곳에서도 제주에서 받은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나만의 색을 찾고 고향의 포인트를 찾는 데만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라며 "예당저수지는 강, 산, 나무, 들, 풀, 바람, 안개 등 사진 찍기 좋은 요소가 무한대로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그렇게 예당저수지만 15년 이상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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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이빨대칭이’ 조개처럼 생긴 땅을 찍은 장화균 작가의 사진. |
| ⓒ 장화균 |
장 작가는 "사진이 너무 좋아서 직업을 바꿀 정도로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시간과 환경이 맞아떨어져야 하기에,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하는 업무로 직업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에 자주 다녔다. 사진을 찍고 산을 타기 위한 두 가지 목표를 위해서다. 자연은 같은 곳에서도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산행과 사진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상황일 때 사진 찍는 데 더 몰입한 적이 있다. 그때 치유를 경험했다. 매해 예당저수지에서 4계절을 보는데도 매번 다른 것은 빛의 굴곡 덕분인 것 같다. 자연 현상에 따라 다른 빛의 굴곡이 꼭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과 같다. 많은 분이 인생의 굴곡을 자연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전시회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진전은 손에 꼽는 단 48점의 작품으로 이뤄졌다. 버드나무, 안개 속 선경, 빛의 여정 이렇게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각각의 사진들은 크게 자연에 드는 빛으로 연결된다.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사진은 구매도 가능하다. 문의는 ☎010-6247-7834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무한정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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