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 대표이사, 남직원 강제추행 혐의 송치

배동민 2025. 4.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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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의 대표이사가 남성 직원들을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신성자동차 노조는 사측이 피해자들에게 표적 해고로 보복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성자동차 노조는 대표이사의 검찰 송치 이후 사측이 피해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표적 해고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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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피해자 해고로 보복" 반발… 회사 "계약해지는 실적 평가에 따른 결과"

[배동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로 효성그룹 계열인 신성자동차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전경.
ⓒ 안현주
광주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의 대표이사가 남성 직원들을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신성자동차 노조는 사측이 피해자들에게 표적 해고로 보복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1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 1월 24일 신성자동차 최아무개(52) 대표이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술집에서 직원 회식을 하던 중 30~40대 남성 직원 3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한 차례 보완 수사 끝에,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고소인 4명 중 1명은 진술 등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이번 사건에서 제외됐다.

최 대표이사는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자동차 노조는 대표이사의 검찰 송치 이후 사측이 피해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표적 해고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신성자동차는 앞선 지난 3월 31일 피해자 2명을 포함해 노조 간부 8명, 비조합원 5명에게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노조 "송치 후 피해자 보복 해고"… 신성자동차 "공정한 실적 평가 따른 조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신성자동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조 관계자는 "현재 노조 간부로 활동하고 있는 피해자는 물론, 회사를 계속 다니기 위해 처벌불원서를 쓰고 노조를 탈퇴한 피해자까지 끝내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츠 코리아, 독일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며 "해고 노동자를 복직시키지 않고 교섭 거부, 해태를 이어간다면 신성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효성을 상대로 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성자동차 측은 "더 논쟁거리가 될 텐데 어떻게 (피해자들을) 표적 삼아 해고하겠나"라며 "이번 계약해지는 정해진 기준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공평하고 공정한 실적 평가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며, 회사는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이사는 "회사를 통해 연락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성자동차는 효성기업집단에 속한다. 신성자동차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지배자는 42.86%의 지분을 보유한 ㈜에이에쓰인데, 이 회사는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에 판매 대리점 2곳과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 영업직원은 약 50명이고, 정비 등 서비스 직원은 약 1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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