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심판 '사상최초' 김유정 국제심판, U-17 아시안컵 결승 무대 올랐다

배정호 기자 2025. 4.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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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FIFA 국제심판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여자부)에 이어, 이번에는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배정되며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유정 심판은 20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경기에 대기심으로 배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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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 공식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김유정 FIFA 국제심판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여자부)에 이어, 이번에는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배정되며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유정 심판은 20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경기에 대기심으로 배정 받았다.

김 심판은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안정된 판정 능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AFC 심판평가관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심판이 U-17 국제대회에서 결승전까지 남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있는 성과다.

새롭게 부임한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은 “U-17 아시안컵에 참여하기 위해선 FIFA가 정한 남자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김유정 심판이 매번 체력테스트에서 낙마해 힘들어 했는데 지난해 여름 함께 훈련 했던 것이 생각난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대회 기간 새벽까지 전 경기를 보며 아시아 각국 심판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젊은 심판 위원회 인선과 더불어 한국 심판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좋은 자원들과 협력하며 달라진 KFA 심판위원회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AFC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김유정 심판을 활약을 조명했다.

AFC는 김유정 심판에 대해 "조별리그 1경기와 우즈베키스탄 - UAE 8강을 배정받은 심판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심판이 U-17 아시안컵 결승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AFC 심판강사겸 평가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진 안동과학대 교수도 김유정 심판의 결승전 배정을 높게 평가했다.

김 교수는 “최근 FIFA가 여성 심판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고 AFC도 마찬가지다. 김유정 심판이 파리올림픽에 이어 남자 대회 결승전까지 배정됐다는 것은 실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의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AFC 강사 평가관들에게 한국 심판들의 경쟁력을 어필해야 한다. AFC 강사 - 심판이 원팀이 되야 대한민국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나 또한 외교적으로 앞으로 도울 수 있는 건 최대한 돕겠다. 새로운 심판위원회 집행부들과 좋은 방법들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정 심판은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정말 큰 영광이었다. 특히 8강전은 AFC 여성심판 최초의 배정이었고 무사히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결승전까지 배정된 것 같아 기쁘다. 응원해준 모든분과 값진 기회를 주신 KFA와 AFC 심판위원회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제 심판 체력테스트를 어렵게 통과했고 특히 사우디 현지가 해발 1800m 고산지대라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지혜롭게 잘 이겨낸것 같다"면서 "남자 선수들의 스피드, 피지컬, 경기템포, 매니지먼트 등이 여자축구와는 많이 달랐지만 여자 심판 역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서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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