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걱정 한 트럭, UEL 우승 못하면 주전 절반이 '탈 토트넘'…혁명적 수준의 강제 리빌딩 무섭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지 않으면 공중분해 수준의 이적자들이 쏟아질 수 있는 토트넘 홋스퍼다.
가장 이적 가능성이 큰 자원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 양쪽의 구애를 받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로메로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레알은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동행을 끝낼 생각을 하고 있다.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고 로메로가 적격이라는 평가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 와중에 디에고 시메오네의 AT마드리드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확률상 AT마드리드로 조금 더 기울어졌다는 평가다. 시메오네와 로메로가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동질감이 있다. 레알의 경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고 그의 유무에 따라 선수 영입 정책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로메로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앞두고 "토트넘 의무진은 제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관리도 확실하게 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에 감사하다. 특히 물리치료사가 제 몸을 잘 다뤄줬다"라며 분노와 감사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로메로의 이탈은 미키 판 더 펜이 수비 리더로 나서야 함을 의미한다. 케빈 단소는 원소속팀 랑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상으로 빠져 있는 라두 드라구신 역시 토트넘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에 불만이 있어 측근을 통해 이적 가능성을 흘리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생활했던 벤 데이비스는 재계약 이야기가 1%도 흘러나오지 않고 있다. 웨일스 출신인 데이비스는 챔피언십(2부 리그) 스완지시티로 떠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데이비스가 떠난다면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장 오래 남아 있는 선수가 된다. 둘은 절친 중의 절친으로 손흥민이 더 고독하게 생활할 수 있는 우려가 생긴다.
좌우 측면 수비수도 이적 대상으로 꼽힌다. 데스티니 우도기는 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포로는 레알이 눈여겨본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존재감 없는 세르히오 레길론도 이탈할 것이 분명해 교통정리가 필요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
미드필더도 비슷하다.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생각 없이 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AT마드리드가 부른다는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 이브 비수마도 기량 미달로 이적이 불가피하고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존재한다면 갈등 봉합이 어려워 이적을 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데얀 클루세프스키가 유벤투스의 호출에 놓여 있고 히샤를리송도 토트넘 생활에 염증을 느껴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붙어 있다. 티모 베르너는 원소속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간다. 마티스 텔은 원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복귀가 유력하다. 완전 이적에는 긍정과 부정론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이적설로만 본다면 주전 절반은 그냥 사라져 새로 팀을 재건해야 하는 수준으로 이어진다. 손흥민은 1년 옵션 연장 발동으로 2026년 6월까지 동행하지만, 언급된 이들이 모두 팀을 떠난다면 올 시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이적이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만병통치약은 4강에 올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만나는 UEL 결승 진출이다. 반대편의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을 놓고 싸워 이긴다면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자금 조달이 더 편해지고 선수들의 임금 등 여러 체계를 안정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진다.
반대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토트넘에는 대개혁 수준의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 레비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상당하고 퇴진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일부는 지속해 보이지 않지만, 반기나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자체가 오랫동안 레비의 '저비용 고효율'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 해왔고 올 시즌 어린 선수들인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윌송 오도베르, 데인 스칼렛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반강제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뛰어 경험치를 쌓았다는 긍정론도 있다.
일부는 복귀가 미정이지만, 임대를 떠나 있는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제이미 돈리(레이턴 오리엔트), 애슬리 필립스(스토크시티), 알비 디바인(베스테를로), 알피 도링턴(애버딘), 윌 랭크시어(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 루카 건터(윌드 스톤), 마노르 솔로몬(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복귀하면 프리 시즌 경쟁력을 점검받으며 1군 명단 포함이냐, 재임대 또는 완전 이적 사이에 놓이게 된다.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 또는 로메로의 대안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 시장을 살피는 토트넘이지만, UCL 진출권이 없으면 무소용이다. 혁명 수준의 변화냐, 지킬 선수들을 지키며 유지 보수냐는 사이에 놓인 토트넘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순주, 디카프리오 자택 파티 공개했다 '봉변' "댓글이 다 성희롱" - SPOTV NEWS
- 태민, 열애설 부인 후 심경 "많은 오해 속상했다" - SPOTV NEWS
- 서하얀, ♥임창정 주가조작 의혹 벗고 새출발 "1년 전 시작된 여정" - SPOTV NEWS
- 넷플, 이번엔 제대로네…독도로 간 '기안장', 일본어 자막도 "독도"[종합] - SPOTV NEWS
- 故오요안나 母 "진실 규명해달라, 정쟁 원치않아"…국회 현안질의 '눈물' - SPOTV NEWS
- 효민 '금융맨' 남편=서울대 출신 글로벌 사모펀드 전무 - SPOTV NEWS
- 전역 6개월 남은 송강 근황…비주얼 만개한 '특급전사' - SPOTV NEWS
- 태민 측, 노제와 열애설 강력 부인 "친한 동료 사이, 억측 자제 부탁"[공식] - SPOTV NEWS
- [단독]나영석 PD, 비행기서 만취 승객 막았다…"온몸으로" 훈훈 미담 - SPOTV NEWS
- 뉴진스, 데뷔 1000일에 이의신청 기각…법원 "독자활동 금지 유지"[종합] - SPOTV NEWS